내가 트롤리 열차를 모는데 내가 초월적인 존재라면, 나는 기꺼이 열차를 들어올려 여섯명 모두를 구하겠지.

하지만 현실의 나는 그럴수가 없고, 나는 어떤 쪽이든 누군가가 죽는걸 지켜봐야만 하지. 그게 내 물질적 한계임.

신도 인간도 선택을 하지만, 두 선택의 무게는 같지가 않지.
신은 고민할 필요가 없고, 괴로워 하지도 않는다.
신이 수천억명을 살린다 한들, 인간이 한 인간을 구하기 위해 다른 한 인간을 희생시켜야 하는 고뇌와는 비교조차 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