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주의도 나름 여러 가지 양상을 띰.

일반적인 민족주의가 사람들이 말하는 것처럼, 폐쇄적이고, 쇄국적인 경향을 띨 가능성이 높고 그렇기 때문에

'유아적 정신질환'일 확률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 그러나 우리가 말하는 민족자결권과 독립운동, 그리고

한강의 기적 또한 민족주의를 바탕으로 일어난 사건들이라는 것 또한 잊으면 안 됨. 그리고 이런 민족주의를

'긍적적 민족주의'라고 하면, 이러한 민족주의는 다른 민족주의와 다른 게 오히려 외교적이고, 국제 사회로부터의

인정을 받는 것을 목적으로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어. 그리고 이러한 목적을 위해 노력했지. 물론 이러한 것은

우리나라가 불리한 위치에서 시작했고, 그렇기 때문에 국제사회의 힘을 이용할 수밖에 없었다는 점도 클 거야.

그러나 결과적으로 전통적으로 우리나라가 가지는 보수의 민족주의는 그 폐쇄적인 부분이 상당히 적어.

(추가로 한국전쟁으로 인해 같은 민족인데도 불구하고 북한에 대해서는 상당히 적대적이지)



그렇다면 폐쇄적인 민족주의는 어떻게 나타난 것일까? 우리나라 좌파가 가지는 민족주의가 상당히

폐쇄적이라는 사실은 다 알 거야. 그리고 막시즘을 외치는 놈들이 막시즘은 이론적으로 민족주의를 부정하기 때문에

막시즘은 파시즘(+민족주의)이 될 수 없다고 외치는 것도 들어본 적이 있을 거야. 그런데 실상 보면 막시즘에서 시작해서

민족주의나 파시즘으로 치닫은 경우는 정말 많아. 우리가 아는 나치도 원래는 국민 사회주의였지. 그들이 부정하든

긍정하든 막시즘에서 비롯된 사회주의는 우리나라에서나 세계적으로나 폐쇄적 민족주의나 파시즘으로 간 경우가 많아.



왜냐하면 사람들이 사상을 받아들일 때는 절대 이론적인 부분을 통해서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이야. 나치가 민족주의를

받아들인 이유는 공산주의와 대립각을 세우기 위해서이고(체제적으로는 사회주의에 가까움), 우리나라 사회주의가 민족주의적인

성향을 띤 이유는 사회주의 같은 사회주의 노선을 택한 북한의 존재 때문이지. 그렇기 때문에 이론적으로 불가능하다는 말은

사실 사상은 논할 때 아무짝에 쓸모없고, 사람들이 이러한 사상을 받아들였을 때, 어떻게 움직이는 경향이 있는가가 중요해.

그리고 자본가에 대한 척결과, 노동계층의 단결을 외치는 그들은 이론적으로 누군가에 대한 적대와 자신들 만의 계급구조를

정당화하였고(계급타파를 외치는 데도 웃기게도 말이지 : 아마 구 계급만을 말하나 보다) 사람들은 이론을 중시하지 않기 때문에

노동계층에 아리안 인종이나 우수한 우리나라 국민을 넣는 건 쉬운 일이란 말이지.



그리고 그 태생으로 인해 당연히 다른 민족에 대해서도 적대적이며 처단해야 할 대상으로 보지. 왜 막시즘에서 시작된

이론이 민족주의나 파시즘으로 가기 쉬운가 하면, 바로 적대성은 변하기 어렵지만, 자본주의나 노동계층은 변하기 쉬운 성질이기

때문이야. 반대로 우리나라 보수가 가졌던 민족주의가 국제적이였던 이유는 안창호, 이승만 같은 독립운동가들과 박정희와

같이 현실적 시각을 중시하며 외교나 자본적인 힘을 이용하려는 인물들의 영향을 많이 받았기 때문이기도 해. 누군가를 적으로

두는가는 변하기 쉽지만 그 방법은 변하기 어렵기 때문이지.



마지막으로 그들이 살았던 시대를 생각하면 그들의 과에는 어느 정도 정당성이 있지만, 그 과오를 똑같이 따라 하려 하지는

말자고. 절대적인 건 없고, 수학조차 전제와 정의가 바뀌면 결과도 바뀌지. 그들이 살던 시대와 지금은 많이 달라,

그들의 방법은 극단적인 시대에는 옳았지만, 지금은 옳다고 할 수 없어. 대깨문 같은 파시스트들 놈들이 멀쩡히 돌아다니게

하지는 말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