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터미널에서 일.

엑스트라: 에이 그래도 김대중이가 공산당원이겠어? 카터 한 짓 봐라.

광주여친: (좀 파랗게 질려서) 얘...그...


"김대중이" 라고 말한 것 하나 때문에

"어디 어린 것이 슨상님 존함을 함부로 불러?!?!?"

라고 중딩 하나를 둘러싼 "광주 민주시민" 들의 힘과 훌륭한 정치의식을 

"생명의 위협까지" 느끼면서 아주 자알 몸으로 체험했었다.

한 할배쉑은 나랑 뭔 인연 관계있다고 내 머릴 한대 치냐? 씨발.


씨발, 김대중씨 게다가 나쁜부분 변호까지 하는 말인데 "슨상님" 안붙였다고 그래?

너무 선진의식이라 지금도 되돌아보면 감동을 느끼지.



P.S: 개인적으로는 김대중, 노태우 순으로 그나마 한국 대통령중에선 존경함. 나머지는 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