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삼성 현대차 SK LG 4대그룹, 그리고


 10대 그룹이라는 보이지않는 경계선이 있다.


 민간기업 취업시장에선 이들이 고소득 취업자에 속하고 나머지는 저소득 취업자에 속한다.


 물론 네이버나 카카오, 셀트리온 등등 특출난 기업체가 몇몇 있지만 그리 많지는 않다.


 그룹체계로 나눠지면 각 부문에서 소수의 인력을 뽑아 인원을 이리저리 배치시키는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기에


 전체 취업자 수가 줄어드는 효과가 생긴다.



 그룹이 아니라 단일기업으로만 봐도 답이 나온다. 


 만약 삼성전자가 가전, 반도체, 휴대폰, 통신장비 각각 나눠진 별개의 기업이라면


 품질관리, 법무, 회계, 인사, 자금운용에 투입되는 인력이 각각 나눠져 들어간다.


 하지만 하나의 기업이기 때문에 법무팀 하나, 인사팀 하나, 자금운용팀 하나씩만 있으면 된다.


 고용을 적게 해도 극한의 효율을 달성할 수 있는 구조다.




 반면 일본은 사업부문을 무한정 확장시키거나 계열사가 수십개씩 되는 그룹은 찾기 어렵다.


 그나마 사업부문이 많다는 소니도 우리나라 기업체에 비하면 현저히 적다. 


 따라서 일본은 고소득 취업자를 소수 뽑는 구조가 아니라 중저소득 취업자를 다수 뽑는 구조가 되었다.


 삼성전자의 한 해 매출이 일본의 전자산업계 전체 매출을 상회하지만, 전체 고용인원은 일본의 기업체들이 더 많다.


 게다가 일본은 100만을 넘은 이후 통계치조차 제대로 작성하지 못하는 히키코모리가 많다.


 즉, 취업포기자가 많기 때문에 취업을 마음먹었을 때 한국보다 취업이 훨씬 수월하다.



 일본이 한국보다 경제성장률이 낮지만 취업시장이 잘 풀린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