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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1인 당 평균 교탄 사용량 3발이하라는 불쌍한 사격훈련 실정을 자랑한다. 여기서 주목해야하는건 평균이다. 관련 내용은 주성하 기자 블로그에서 찾을 수 있다. 사격 훈련을 한 번 가면 3발씩 쏜다고 되어있는데, 1년에 1번도 총을 못 쏘는 부대가 수두룩하다고 되어있다. 글 내용을 보면 사격 훈련은 보통 1년에 1번으로 추측된다. 3발만 사용하는 이유는 간단한데 북한의 95호 공장(북한 유일의 탄약 생산공장)이 옮겨지면서 탄약생산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다만 아무래도 호위부대나 특수부대들은 그 수준의 차이 때문에라도 제대로 탄약이 보급되고 사격 훈련을 한다. 그런데 백만 명이라는 과도하게 많은 숫자를 감안하면 후방 부대의 경우 사실상 10년 사이 1발도 안 쏘고 뺑이만 치다 제대하는 경우도 충분히 있을 만하다. 당장 수만명 규모의 건설부대만 해도 그렇고.
참고로 대한민국 국군 전군 1인 당 평균 교탄 사용량이 600발, 미군은 1,100발 그리고 중국 인민해방군은 1,000발이다. 북한군은 경계근무시 실탄을 고작 3발 내준다고 한다. 실제로 경계 근무를 서는 북한군 사진을 보면, 소총만 둘러메지 국군의 탄입대에 해당하는 탄창 가방은 없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다.
이것으로는 영점 사격조차도 못하는 수준이다. 참고로 대한민국은 보충역들도 4주 기초군사훈련 동안 64발 가까이 쏜다. 훈련소 2주차 사격 훈련에서 영점 사격 9발 + 야간 사격 5발 + 주간 사격 20발을 쏜다. 야간사격을 제외한 모든 사격을 2번씩 실시하니 실제로 64발을 사용한다. 기준 미달로 재훈련을 거쳐야 할 경우나 사격 통제관의 재량으로 이보다 많이 쏠 수도 있다. 4주 사이 실탄 뿐만 아니라 연습용으로 점토로 만든 폭죽이긴 해도 무게와 실제 크기는 동일한 수류탄에 공포탄까지 다 쏴본다.
거기다 수류탄은 훈련소에 따라 실제 수류탄을 던지는 경우도 있다. 사관학교ROTC학사장교는 모든 사관생도들과 사관후보생들이 100% 실제 수류탄으로 훈련한다. 때문에 방탄복을 입는다. 사관학교, ROTC, 학사 장교는 수류탄 훈련 때 실제 수류탄을 단 1발이라도 직접 던지지 않고 훈련병들처럼 연습용 수류탄만 던지면 임관할 수 없다. 근래에는 논산훈련소에서 일반병들도, 훈련 중에 진짜 수류탄을 던지길 희망하는 인원들은 교관의 밀착지도 아래 한 발 던져본다.
결정적으로 보충역은 그냥 이등병 제대로 처리한 뒤 2년 뒤부터 예비군으로 또 계속 쏜다. 심지어는 아예 현역 군인도 아닌 민간인 신분의 예비군조차 1년에 1인 당 10발씩 실탄 사격을 시킨다. 대한민국 육군 예비역 병장 기준으로 동원 훈련가서 쏘는 탄약 총합이 4, 50발 정도다. 예비군 훈련이 이렇다. 심지어 현역 때의 감이 안 죽어서 놀라운 탄착군을 보여주는 사람들도 꽤 된다.
현역은 교탄을 더 많이 사용하며, 심지어 부대 사정으로 교탄을 다 소비하지 못할 경우 소총은 물론 K3등을 이용하여 단발로 쏘든 연사로 쏘든 표적지에 그냥 드르륵 갈기는 상황이다. 한국군 야전부대 등에서 교탄이 남아돌아 이렇게라도 소비하는 경우는 생각보다 흔하다. 특히 포병의 경우 일단 소총보다는 포를 제대로 운용해야 의미가 있고, 비전투 부대의 경우 다른 부대의 작업 등에 지원 등의 명목으로 동원되다 보니 소총중대가 아니면 제때 사격훈련을 못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이러한 상황이니 북한군에선 대규모 전술 훈련도 하기 힘들다. 이래선 북한군의 10년 근무한 부사관이 한국군 공익근무요원보다 훈련의 강도 면에서 더 낫다고 보장하기 힘든 상황이다. 훈련 강도로 따지면, 유사시 제대로 싸우는 시늉이라도 낼 수 있는 병력은 오히려 남한군보다 훨씬 적을 확률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