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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부터 경산 서린요양원에서 생활하던 최 할머니는 요양원에 코로나19 환자가 집단 발생하던 지난 3월 8일 양성 판정을 받고 이틀 뒤 포항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최 할머니는 포항의료원으로 이송 뒤 기침증상과 함께 인후통 등의 증상을 보였다.

이후 4월에는 장염이 발생해 의식 및 혈압 저하, 백혈구 및 염증 수치 증가로 위험한 고비도 수차례 넘겼다.

그때마다 포항의료원 의료진이 적절하게 대응해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워낙 고령인데다 혼자 움직이기 조차 어렵고, 기존 질환이 있는 만큼 의료진은 24시간 내내 최 할머니 곁을 지켰다.

대소변을 혼자 감당하기가 힘들어 받아내거나 욕창이 생기지 않도록 몸을 돌려 눕히는 등 치료에 온정성을 다했다.

이와 함께 의료진은 어버이날인 지난 8일 최 할머니에게 카네이션을 선물하며 건강을 기원했다.

코로나19와 관련, 최 할머니는 지난 3월26일부터 지금까지 모두 12차례 검사를 받았다.

9회 검사에서 첫 음성으로 나왔으나 10회 검사에서 다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13일에 실시한 11회 검사에서 음성판정에 이어 14일에 실시한 12회 검사에서 음성 결과를 얻었다.

포항의료원 측은 2회 연속 음성이 나오면 퇴원할 수 있도록 한 지침과 함께 환자 가족의 요구에 따라 이날 퇴원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최 할머니는 휠체어를 타고 의료진의 도움을 받고서 병원 문을 나서면서 잠시 손을 들어 보였다.

의료진은 최 할머니의 퇴원을 축하하기 위해 준비한 꽃다발을 전달하는 등 훈훈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포항의료원 관계자는 ‘퇴원을 축하드립니다. 건강하십시오’라고 쓴 현수막을 들고 완치를 축하했다.

이후 최 할머니는 구급차를 타고 다시 경산 서린요양원으로 이동했다.

김은숙 간호부장은 “할머니가 젊었을 때 예뻐서 병동에선 꽃님이라고 불렀다”며 “할머니가 의료진에게 고맙다거나 고생한다고 얘기하고 웃을 때가 가장 보람 있었다”고 흐뭇해했다.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