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아무리 중어 일어 초심자라도 35%는 먹고간다.

경험자로서 조언한다.


한자는 표의문자로, 그 특성상 글자 여럿이 모여 한 단어와 뜻을 만드는 표음문자(한자와 상형 문자를 제외한 거의 모든 문자가 해당)와는 아예 구조 자체가 다름.

단 한 글자만으로 제각각 뜻을 갖고, 그래서 표음 문자 언어에 비해 문장의 길이 자체는 전체적으로 짧아질 수 밖에 없음.

일본어의 가나는 일단 제껴두고, 한자만 알아도 중국, 일본 가서 표지판이나 그런거 보고 알아먹는데 크게 어려움 없음. 실제로 그랬거든.

그리고 여기서 대충 일본어 중국어 발음하는 법만 알아도 표지판에 영문 한 글자 안 써있지 않은 이상 물어봐가며 길 찾는데 무리 없음.

물론 그 나라에서 일을 하거나 거기서 살 요량이면 당연히 표현은 알아야겠지.

하지만 중국어는 성조, 발음, 어순과 호응에만 익숙해지면, 일본어는 가나 그거 100개도 안 되는 거 좀 외우고 발음, 조사(한국어의 그것과 매우 비슷)만 좀 알면 내 생각이지만 거기서 사는 것도 가능하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