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때 반에 ㅈㄴ 어두워 보이는 애가 있었음.

90 인생 사신 할머니 보다도 인생의 산전수전 공수전 다 겪은 듯한 얼굴이었음.

얘는 맨날 뭔 책을 들고 다녔음.

보니까 성경책이더라. 그래서 독실한 기독교 신자구나 싶었는데, 알고보니 사이비였던거임.


10대 사이비는 거의 대부분 부모 때문에 빠진 애들이더라.


아까 비건 글 봤는데 딱 얘 생각이 났음.

나중에 친구 어떻게 사귀냐... 애인은 어떻게 사귀고...

연인이랑 영화보고 밥먹고 카페 간다고 치면

밥 먹는 것도 풀떼기만 먹고, 카페 가도 아아 말곤 먹을게 없을텐데...


걍 부모가 애 망치는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