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체벌은 효과적인가?

체벌은 “신체에 가하는 벌”이다. 

신체적인 고통을 정신적인 교육과 함께 시행할 경우

당시엔 공포 때문에 반론을 제기하지 않을진 몰라도

시간이 지날수록 “왜 맞았는지”보다 “무었으로 얼마나맞았는지가”  더 선명하게 기억되게 된다.


2.체벌은 교육적인가?

체벌은 폭력을 통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잘못된 인식을 심어준다. 체벌은 가까운 학우들에 대한 보복이나 훗날 가정의 아동학대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3.체벌은 교사의 교육자로서의 권위를 보호하는가?

공포와 존경은 완전히 다른 개념이다.

두려워하면서 존경할만한 존재는 

애초에 사랑을 전제로 한다.

기독교에서 말하는 신에 대한 경외사상이 왜곡되게

전파된 면이 강하다고 볼 수 있다.

선생이 학생들을 아끼고 사랑하지 않는다면 때려도 존경받지 못할 것이며 반대로 학생들을 사랑하는 선생은 학생을 때리지도 않을 것이다.


4.체벌은 합리적인가?

애초에 학생은 인격적 지식적 신체적으로 완전히 성장하지 못한 사람이며 선생은 그들의 성장을 돕고 진로결정에 조언을 주고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게 위해서 존재한다. 학교도 마찬가지다. 체벌은 학생에게 선생과 학교에 대한 불신을 키우게 만든다.


5.체벌은 공정한가?

체벌은 집행하는 사람 방식 도구나 시간에 따라서 그 정도가 천차만별이다. 선생님이 남자인가 여자인가

손으로 때리는가 도구를 사용하는가 도구는 나무 막대기인가 아니면 야구방망이 인가 몇대를 때리고 몇분동안 진행하는가에 따라서 그 정도가 천차 만별로 차이가 난다. 또 학생들이 모두 똑같은 신체조건을 가진 것도 아니다 똑같이 한 선생한테 5대를 맞아도 아무렇지 않아하는 학생이 있는가 하면 두대만 맞아도 눈물 콧물 흘리면서 고통스러워 하는 학생도 있다. 그런면에서 공정하다고 볼 수 없다.


6. 체벌은 경제적인가?

정부차원에서는 그렇다, 유급제도나 경찰력 동원 생활기록부 상의 불이익을 주는 방식보다 돈이 덜들어간다. 하지만 이건 표면적인 비용일 뿐이고 체벌은 집행자인 선생과 대성자인 학생 모두에게 고통을 주며 정신적인 트라우마를 유발할 수 있다. 또 학부모들이 고소고발하면서 발생하는 비용도 더 생길 것이다.


7. 그렇다면 왜 체벌을 옹호하는가?

체벌을 옹호하는 사람들을 나누어보았다.


 A.체벌을 경험했으며 교정이 있었고 찬성하는 사람

채벌을 통해 자신의 잘못을 고쳤다라고 생각하지만 

맞았기 때문에(신체적 충격) 교정이 된 것이 아니라

함께 진행된 그 교육적 논리에 납득했기 때문에(정신적 교육) 교정이 된 것이다. 따라서 체벌이 없었어도 선생이 잘 지도했으면 교정을 했을 것이다.


B.체벌을 경험했고 교정은 못했으나 찬성하는 사람

당시에 자신이 체벌을 당한 이유를 납득하지 못했지만

그것을 합리화 하기 위해서 있지도 않는 정당성을 부여해서 자기연민의 일환으로 부당하게 맞았던 자신의 과거를 옹호하는 사람들이다. 일종의 스톡홀롬 증후근이다


C.체벌을 경험하지 못했으나 찬성하는 경우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체벌이 필요한 사람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