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고조선 건국 연도가 B.C 2333년이라는거

이 서기전 2333년 설의 근거가 기록 중에서 '고조선 건국날짜는 요임금(중국의 실존하는지도 의문인 나라의 왕) 즉위 50년 후인 경인년이다...' 이런 말이 있음. 문제는 실제 역사에서 서기전 2333년은 무진년으로, 기본적인 갑자조차 맞지가 않고, 진짜 건국년도가 서기전 2333년이라면 그 다음으로 고조선 관련 문헌이 등장한 기원전 7~8세기 경(심지어 이것도 사실인지 논란이 있음)까지 왜 아무런 기록이 없는지가 설명이 안됨. 
고조선의 실제 건국연도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지만 그나마 확실한 기록인 연나라의 '전국책'에 따르면 기원전 4세기 쯤에는 확실히 있었고, 건국시점이 7~8세기냐 6세기냐로 의견충돌이 있다고 함. 근데 우리 학교 역사교과서에는 그냥 기원전 2333년이라고 써놨더라?


2. 의자왕은 사치와 향락으로 망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백제가 망한 이유는 의자왕의 무리한 왕권 강화시도로 인한 지방 귀족세력의 반발과 분열, 의자왕 본인의 자만심으로 인한 당나라의 침공 가능성 경시로 인한거지(아들 40명을 좌평으로 임명했다는 것도 왕권 강화, 귀족세력 견제를 위해서라는 설이 우세함) 말년에 사치에 빠져서 흥청망청 놀아제끼다가 망한 게 아니라는 거임.
 의자왕이 말년에 사치와 향락에 빠져서 신하들의 간언까지 무시했다는 사람들이 내세우는 대표적인 근거 중 하나가 성충이 감옥에서 쓴 서신인데, '앞으로 신라랑 당나라가 확실히 쳐들어올거니까 탄현이랑 기벌포를 확실히 막으십시오' 이런 내용이지 여기 어디에도 '사치와 향락을 멀리하십시오' 비슷한 내용도 없음. 
한 마디로 의자왕이 자만해서 신하들의 의견을 경시한 건 맞지만 사치와 향락에 빠졌단 건 후세에 지어냈을 가능성이 높다는 거. 그나마 우리 학교 교과서는 제대로 써놨는데 다른 교과서나 역사책 보면 저렇게 써 놓은 곳이 아직 있더라 ㅇ.



또 한가지 갠적으로 아쉬운게 뭐냐면 발해 파트 중 3성6부에서 선조성이랑 중대성은 이름만 나와있고 뭐 하는 곳인지 기록이 없음. 물론 외워야 되는 나 입장에선 개꿀이지만 하나의 역덕으로써 좀 아쉽긴 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