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를 되찾고자 짱구가 계단을 올라가며

 질주하는 장면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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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로 돌아가려는 켄은 현대 기술인 

엘리베이터를 이용하고




21세기를 되찾고자 하는 짱구네 가족은

예전부터 사용되던 계단으로 올라간다

 

이 대비는 정말로 굉장한데


과거에 매달리는 것은 편한 일이고

미래를 만들어 내는 일은 쉽지 않다는 것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쇼와 때 역시 쉽지 않은 일을 해쳐 나갔기 

때문에 얻은 맛이 있었는데

켄은 쇼와의 즐거운 부분만을 추출해서 

이샹향을 만들고자 했다 

(지난 이들의 노고, 어두운 과거를 내버려 두고)

 

그에 반해 짱구는 헤이세이 라는 미래를 

만들고자 했다

과거 쇼와 사람들이 그랬듯 고난의 길을 

선택해야 할 지라도

미래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그 역시 

중요한 일이라고 짱구는 알고 있었던 것이다

 

(중략)


카메라 워크라는 점에 주목해도 재미있다




켄은 이미 끝난 과거를 재현할 뿐이기 때문에

타워를 올라가는 엘리 베이터의 속도에 맞춰 

카메라워크는 일정한 속도로 움직인다




그러나 짱구의 경우 계단을 오르는 속도 보다도 

카메라가 빠르게 움직인다

넘어지고 구르기를 반복하는 짱구는


때로는 쓰려져서 화면 밖으로 

페이드 아웃 하면서도

그때마다 시대에 뒤쳐지지 않으려는 듯 

일어서서 달려 나간다




영화는 역동적인 미래의 상징이 끝내 승리하는 

모습으로 마무리된다

두 사람의 생각, 이념이 현저하게 나타나는 

타워를 오르는 장면은

내가 말할 것도 없이 극중 제일의 명장면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