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과 비박 (친홍)의 싸움이 갈 수록 흥미진진한데... 이번에는 호칭문제...

 

알다사피 친박이란 이름은 과거 새누리당 시절에는 자랑스런 훈장이나 완장같은 거였다. 

 

친박임을 인정받는 것은 박근혜에 대한 충성심을 인정받는 것이고 곧 당의 핵심세력이라는 자랑스런 증표였다.

 

또한 차기 국회의원 공천보장의 보증수표이기도 했다. 자랑스러워 할 만 했다.

 

의원 선거운동 때도 자신이 확실한 친박임을 강조하고 박근혜와 찍은 사진을 선거공보에 실어 돌렸다.

 

진박 감별사니 하며 친박임을 자랑스러워했고 친박연대니 하는 당명에도 쓸 정도.

 

그런데 박근혜의 몰락 이후에는 이 친박이라는 이름이 마치 주홍글씨가 되어 

 

현재 친박들은 친박이라고 불리는 걸 아주 꺼려하고 있다.

 

그래거 친박중에 친박 골수 친박인 김진태 의원 조차도 "이제 당에는 친박이라는 계파는 없다

 

계파는 해체되었고 과거 일뿐"라고  친박이라는 계파가 마치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행세하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정계를 떠난 지가 언제인데 아직도 친박·비박 얘기를 하는지 모르겠다”

 

“친박·비박으로만 우리를 규정하는 것은 우리를 과거에 묶어놓기 위한 언론의 프레임 아니냐”고 주장했다.

 

그래서 친박과 비박 또는 친홍을 대체하는 용어로 밀고 있는게 잔류파 vs 복당파라는 명칭.

 

하지만 잔류한 의원들 중에도 친박이라고 보기 어려운 세력도 있어서 적절한 명칭이 아니고 

 

일종의 친박들의 물타기로 보인다.

 

또 복당파들도 복당파라는 명칭이 복당파 = 배신자 굴레를 쒸우기 위한 명칭이라고 봐서

 

아주 싫어한다. 대신 친박들에게 과거의 주홍글씨를 각인시키기 위해 

 

친박이라는 명칭을 강력하게 고수하고 친박을 싸잡아 비판하고 있다.

 

그래서 내가 새로 명칭을 지어 주겠다.

 

"종박주의자" 어떠냐? 여기서 박은 박근혜가 아니고 박정희.

 

뭔가 거창한 이념같지 않느냐? 종박주의자.

 

이거면 둘이 싸울 필요없는 명칭이 아니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