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에서 공짜로 준다는게 공짜가 아니지 내가 공짜로 무얼 얻는다는건 딴데서 그만큼 세금뜯기는 사람이 있다는거. 미국에서 애 낳아보니 에피듀럴(무통분만) 한 대 놓은 그거 만으로(입원비용이나 아이 검사와는 별개로) 만이천불 청구하더라. 보험으로 협상하면 그 금액 그대로 낼 일은 거의 없지만 그래도 그게 왠지는 설명해줄게. 의사라는게 불법이민자든 돈이 없는 사람이든 일단 치료하고 살려는 놔야하지만 돈 못낸다고 버팅기면 의사가 뭐 자선 천사라고 그 손해를 부담해야 하냐, 결국 그게 돌고 돌아서 다른 사람 치료비에 얹히는 격이다. 오바마케어 내역 자체도 개똥같고 오바마케어 바깥에서(직장에서 제공하는 보험이라든가) 커버내역 좋은 거 들고 싶어도 비용이 많이 들어서 웬만한 회사에선 그런거 제공해줄 엄두를 못내고 디덕터블 만불짜리 허접한 보험밖에 못드는게 미국 중산층 신세다. 안아프면 좋지만 애낳거나 뭐 수술하거나 그러면 내가 만불을 토해내고 나서야 나머지 비용이 커버되는데 그런 돈 가진 사람이 어딨어. 한국 내 사정이 어떤지 몰라도 문재인케어도 마찬가지 내지는 더 나쁠거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리고 보험료는 절대 싸지지 않지. 보험회사도 자선가가 아닌데 이익남겨야 먹고살고, 솔직히 정부가 사기업에 니네 가격 내려라고 할 수도 없는 거고 해봤자 씹으면 되는거고.
진짜 큰 문제는 사는게 힘든거 너나 나나 마찬가지고 수백년 수천년 사람사는데 힘든 일 생기는 여건은 비슷한데, 자기가 더 나은 자리로 올라가려는 노력은 안하고 남 뜯어먹으려고 하면서 징징대는 사람이 있으니까다. 그리고 솔까말 리버럴들이 그런사람 많지. 글 읽고 쓸줄아는 거 말고는 취직하는데 아무 쓸데없는 학위를 얻어놓고 아 내 직업이 안좋아 정부에서 왜 혜택을 더 주지 않는거지?라고 징징대는게 미국 리버럴들(aka 밀레니얼)들이거든. 노력하는거 안 쉬운거 아는데 노력과 리스크를 취하지 않으면 제자리걸음이잖아? 자꾸 미국예만 들어서 미안한데 한국도 요새 비슷하게 되는 거 같아서 안타깝다. 뭐 지금 이거 쓰는 나도 직장에서 잠깐 농땡이 부리면서 쓰는 거긴 하지만 이런 거 읽고 쓰고 할 시간 있으면 공부를 더 해서 전직하던가 하다못해 지금 하는 직종에서 나갈 수 없으면 한푼이라도 더 받을 수 있는데로 옮기도록 노력들 하셔. 나도 그렇게 노력해 와서 지금의 위치에 있다. 노력드립 정신드립 하려는 거 아니고, 인풋을 해야 아웃풋이 나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