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칼럼은 작성자의 사견이 다수 존재하기 때문에 참고용으로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미 대통령 조 바이든이 취임한 지 거의 한 달이 다 되어간다.


바이든은 트럼프가 싸질러논 똥을 치우고 미국을 다시 통합하며 미국이 주도하는 세계 질서로 되돌아갈 것임을 천명했다.


임기 말 어처구니 없는 의회 난동으로 욕을 뒤지게 먹은 트럼프는 결국 초라하고 추하게 퇴장하고야 말았다.


그러나 그가 남긴 "트럼피즘"만큼은 아직도 그를 뽑아주었던 미국인들 절반의 가슴 속에 남아 있다.


현재까지의 바이든호 성적은 나쁘지 않다.


우려와는 달리 중국에 대해 트럼프 정부의 선택은 옳았다며 강경하게 계속 가는 중이고


러시아, 이란 문제에 대해서 강경하면서도 확실하게 매듭을 지어주려 하고 있고


무엇보다 우리가 아는 그 미국이 돌아왔다.


흔히 말하는 "바황상"의 시대가 열린 것이다.


그런데 과연 "바황상"이라 불릴 만한가?


대외 정치는 잘 하고 있지만 과연 미국 내부의 "통합"을 이뤄냈는가?


그것은 지금까지 전혀 아니라고 생각한다.


아니 오히려 더 갈등만 부추기고 있다.


바이든은 취임하자마자 트럼프 정부의 행정명령을 뒤집으며 무려 46개나 되는 행정명령을 처리했다.


매우 급진적이고 파격적인 행보가 아닐 수 없다.


이중엔 분명 트럼프의 돌발행동으로 만들어진 이해 안되는 것도 많지만


엄연히 트럼프도 "선출된 권력"이다.


이 "선출된 권력"이 맘대로 해야된다는 법은 이 세상 어디에도 없지만


적어도 다수의 지지을 받고 선출되었다는 점은 확실하다.


미국 민주주의가 아무리 문제점이 많다 해도


엄연히 민주주의의 방식으로 뽑힌 지도자다.


즉 트럼프의 생각을 지지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미 민주당은 이 트럼프의 "생각"을 지지하는 수천만명의 표심에 정면 도전한 것이다.


참고로 트럼프는 이번 대선에서 패배하긴 했어도


역대 미 대통령 득표 수 자체는 2위고 역대 공화당 후보 중에선 1위다.


즉 투표 수 자체가 이번에 원체 많아서 그렇지 트럼프와 공화당을 지지하는 사람들도 엄청 많다는 것이다.


민주주의란 무엇인가?


바로 서로 반대되는 여러 의견들을 조금씩 중화시켜 점진적으로 그러나 언제나 공동의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것이 민주주의다.


하지만 미 민주당과 바이든은 트럼프가 했던 방식 "그대로" 보복성 정치를 하고 있다.


이게 우리가 원하던 미국인가?


이거 어디서 많이 보지 않았던가?


전임자 임기가 끝나자 마자 전임자의 잘잘못을 가리면서 결국에는 이미 은퇴한 전임자의 치부를 전부 드러내어 역사에서 지워버리려는...


동쪽 조용한 선비의 나라가 생각나지 않는가?


분명 트럼프의 잘못은 많다.


하지만 그것이 결국 이미 모든 임무가 끝난 전임자에게 화살이 돌아가야 하는가?


바이든은 분명 트럼프 지지자들마저 포용하겠다는 리더쉽으로 당선된 사람이 아니던가?


얼마 전 트위터와 페이스북은 트럼프 대통령의 계정을 폐쇄시켰다.


많은 사람들이 "그럴만도 하지"라고 생각했지만


민주주의의 근본이자 표현의 자유를 중시하는 다른 서방국들은 의외로 유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아무리 생양아치 트럼프의 발언이라도 "표현"자체로의 "자유"를 존중해줘야 한다는 것.


평소 트럼프와 척을 지던 메르켈, 마크롱마저도 트럼프 계정 폐쇄 자체를 우려했다.


그렇다 미국은 병들고 있다.


분명 바이든의 잘못은 아니지만 그를 따르는 지지자들과 미 민주당은 확실히 문제 있다.


특히 낸시 펠로시와 엘리자베스 워런 등을 위시한 당 내 급진 좌파들의 패악질은 미국 사회를 양극단화 시키고 있다.


그들의 이해 안되는 정치적 올바름과 폭력주의는


오히려 반대파들의 반감만 더 사고있다.


실제로 프랑스 학자들 사이에선 미국에서 시작된 이상한 "정치적 올바름"이 국가정체성마저 붕괴시킨다며 우려하고 있다.


내용 발췌 기사 - https://www.yna.co.kr/view/AKR20210210070400009?input=1195m


한때 표현의 자유로 태어난 미국은


이젠 특정 극단집단의 표현의 자유 제한으로 민주주의가 퇴보하고 있다.


바이든은 정신차리고 바로잡아야 한다.


정치적 올바름을 내세우며 어느 한 집단의 주관적인 판단만으로 다른 집단에 대해 정치적인 잣대를 들이미는 것을 금지해야 한다.


미국 내 좌파들의 정치적 올바름은 너무 진부하다.


낸시 펠로시는 진작에 손절 안하고 뭐 하고 있는가?


심지어 미 민주당은 바이든이 집권 하고 나서 당 내 급진 좌파들이 지분을 요구하기 시작하더니


이젠 오히려 자기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안 들어준다면서 반기를 들기 시작했다.


타임지엔 폭력시위였던 Black Lives Matter 시위가 올해의 인물 후보에 오르면서


그 폭동에 피해를 입은 사람들과 반감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에게 더욱 더 큰 반감을 가지도록 만들고 있다.


미 민주당은 5년 전에 했던 실수를 되풀이 하고 있는 것이다.


트럼프는 웃고 있다. 


그래서 조용한 것일수도 있다.


굳이 자기가 나서지 않고 다음 대선에 도전하지 않아도 알아서 민주당은 자멸할 것이다.


이번 선거에서 미 민주당은 "블루 웨이브"를 이뤄냈다고는 하지만,


하원에서 다수의 의석을 공화당에게 뺐겼으며,


상원에서 50 대 50 동률을 이루진 못했지만 예상보다 크게 승리하지 못하여 특정 사안에 대해서는 공화당과 부딛힐 수밖에 없다.


더군다나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에게 표를 주었던 계층이 단순히 기독교 백인층이 아니라


미국 내에서 제2의 인종으로 다수를 차지하는 히스패닉층의 표가 많이 늘었다는 점을 생각해 봐야 한다.


아직 조 바이든의 임기는 시작이라지만


임기 후엔 "바황상"이 되어있을지


아니면 "바재앙"이 되어있을지


그의 판단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