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김치를 건들지 말았어야 했다


최근 미중패권전쟁이 트럼프가 터트리고 바이든이 구체화 하기 시작해 가시화 되면서


미국과 중국의 갈등은 심화되고 있다


미국은 바이든 시대 다자주의 노선의 회귀로


트럼프의 양자주의 대신 중국 주변 동맹국가들을 이용하여


중국을 압박할 생각을 하고 있다


중국의 입장에선 당연히 두 눈뜨고 볼순 없는 일


그래서 경제적으로 압박하고 있고 미국과의 고리에서 약한 곳을 공략하려 하고 있다


필리핀, 싱가포르, 대한민국 등등


그 "약한 고리" 중 가장 경제력이 뛰어난 대한민국을 잡는 것이야 말로 중국 입장에선 제일 우선시 해야 될 일


실제로 작년 말까진 그것이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 국민들은 몰라도 대한민국 정부는 확실히 친중파이며


그것을 이용해 대한민국의 경제, 부동산, 주식 등등을 꽉 쥐고 있다


그러나 자아도취에 10년 동안 만든 도미노를 사촌동생이 무너뜨린게 이런 기분일까?


뜻하지 않은 곳에서 일은 터지고야 만다


작년 말 부터 시작된 중국의 한복공정이 바로 그것


중국은 한복을 시작으로 김치, 손흥민, 김연아, 심지어는 고구려의 역사까지 자기네 것이라고 우기고 있다


이런 중국의 태도는 마치 제국주의 시대의 제국주의 국가들 아니 그 이상으로 안하무인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혓바닥이 너무 길었던 탓일까?


다른 것은 몰라도 김치를 건드린 것은 큰 실수였다


좌우여야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김치, 독도 문제는 한국인에게는 매우 민감한 문제이다


특히나 대한민국 대표 음식으로 자리잡은 김치를 뺏어간 것은 분명 "선 넘는 행위"로 보인다


실제로 친중 성향을 띄던 NL계 진보인사 서경덕 교수마저 중국의 이같은 주장에 반박을 시작했고


각종 친중 민주당 관련 시민 단체들도 반응하기 시작했다


자기네들이 "약한 고리"라 생각했던 부분에서 "반란"을 일으킨 것이다


중국은 부랴부랴 수습에 나섰지만 이미 늦었다


중국의 동북공정에 관심 없었던 일반인들 마저 반응하기 시작했고


무엇보다 이미 중국의 동북공정은 2000년대 중반 화제가 되었기 때문이다


중국의 오만함 이었을까?


실제로 문재인 정부 내내 대중 정책 기조는 뭔가 김치공정 이후로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미얀마 군부 쿠데타에 관해 홍콩때와는 달리 청와대와 민주당은 분명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으며


중국의 견제 때문에 유보되었던 동맹위기관리 합의각서 개정 카드를 만지작 거리고 있으며


3월 중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방한을 코로나 시국에 추진하고 있다


시진핑 방한보다 더 빨리


2015년 박근혜가 중국 전승절 행사에 참여에 반대의사를 표한 미국 행정부가 누구였는지 기억해보라


그때와 비슷한 흐름이지 않은가?


이번엔 거꾸로 중국이 그 명분을 만들었다


바로 앞에 떡이 놓여져 있었는데 그걸 못 먹은 것이다


이는 명백한 외교 실수라고 볼 수도 있다


그들의 전랑외교는 일장춘몽에 가까워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