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청년들의 민주의식 저하?

군 복무 때문에 사회에 똥군기가 만연하고 청년들이 비민주적인 시민이 된다는건 대체 어느 미필 대가리에서 나온 망상임?

군대가 부조리해서 사회가 부조리해지는게 아니라, 사회가 부조리해서 군대도 부조리해지는거임.

2년 남짓한 군복무가 쇼킹하고 강렬한 추억인건 맞는데, 20년 넘는 기간동안 만들어진 인간 본성을 뒤틀어놓을 만큼은 아님.

차라리 정신건강 쪽에서 접근하면 모를까, 민주시민 드립은 진짜 미필 대가리에서 나온 발상.

2. 청년 경력 단절을 통한 국가경쟁력 저하?

제대장병의 경력단절은 모병제를 하던 징병제를 하던 똑같이 겪게 되는 일임.

모병제 전환해서 입대한다고 하더라도 천년만년 중사달고 상사달고 군생활 하는게 아님.

지금도 단기 부사관들 절반 이상은 단기복무 마치고 전역함. 미군도 2년이나 3년 복무하고 전역하는 병사들 많음.

결국 모병제를 하던 징병제를 하던, 태반은 다시 사회로 돌아와서 민간인이 된다는 거임.

군인 처우와 전역 후 사회복귀에 대해 지금 상황에서 해결하지 못한다면, 모병제로 전환한다고 해도 결국 똑같이 겪게 될 문제임.

현재 대한민국이 징병제를 굴리는건 쩐의 문제가 아님.

인적자원의 문제임.

지금 바로 모병제로 전환한다 하더라도 현재와 비슷한 수준의 병력을 유지할 수 있는가? 난 거기에 대해서 비관적임.

개인적으로는, 모병제 어쩌구 저쩌구 지랄하기 전에 전문하사랑 단기 부사관 제도부터 손보라고 하고 싶음.

지금 존재하는 인적자원도 붙잡질 못하는데 뭘 모병제를 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