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경항공모함의 3D 모델링 


 정부는 CVX사업을 통하여 2029년까지 건조를 완료하고 2032년까지 한국형 경항공모함을 실전배치한다는 구상을 가지고있다.

표면상으로는 북한과 주변국의 위협 양상 변화이지만 일본의 항공모함 도입에 적극적으로 대처해야한다는 vip(대통령)의 의지가 강하게 작용한점을

보면 경항모 사업은 반일 성격이 짙다는점을 알수있다. 


2019년도 중기 방위력 정비 계획에 F-35B 도입과 함께 고정익기 운용이 가능한 다용도 운용모함으로 전환하기로 결정되면서 

항공모함이 되는 것이 현실화된 이즈모 함


그렇다면 한국형 경항공모함의 도입이 정말 타당한지에 대해 알아보아야 할것이다.

항공모함의 시초는 영국해군의 아거스 함(HMS Argus)인데 그전에도 운송선등을 개조한 수상기 모함등이 존재하였으나

이함만이 가능할뿐 착함은 불가능하였고 착수후 크레인으로 모함에 적재하는 과정이 필요하였으며 이착함이 모두 가능한 갑판구조를 가진 

아거스 함이 건조되며 본격적인 함재기 운용함선으로서의 시초가 되었다.

영국 해군의 항공모함 HMS Argus 현대 항공모함의 기준점이 된 기념비적인 항공모함이며 영국해군 최초의 표준항모였다


그러나 2차대전 초창기까지만 하여도 항모는 전함을 주축으로한 함대의 보조수단으로만 인식되었고 정찰활동에 중점을 두어야한다고 

생각되었으나 타란토 공습과 진주만 공습등으로 이러한 인식이 점차 바뀌게 된다. 또한 말레이 해전에서 일본은 항공기만으로 

당시 영국의 최신예 함인 킹조지5세급 전함 프린스 오브 웨일스와 리나운급 순양전함 리펄스를 격침시키며 해전의 주역은

전함에서 항공모함으로 넘어가게 되었음을 알리는 결정타가 되었다

사진의 왼쪽이 공격받고 있는 프린스 오브 웨일스와 리펄스. 앞쪽의 배가 프린스 오브 웨일스이며 뒤의 배가 리펄스

영국 동양함대의 궤멸로 영국해군은 태평양에서의 제해권을 상실하였다


2차대전 이후 2차대전기 말에 개발된 제트기또한 함재기로서 도입되기 시작하였는데 레시프로 항공기에 비해 더욱 대형화된 

제트기를 운용하기 시작하며 기존의 레시프로 항공기에 비해 이착함거리가 늘어난 제트기를 효율적으로 운용하기위해 

항공모함에는 캐터펄트나 스키점프대 방식등이 도입되기 시작하였다

캐터펄트에 의해 이함하는 F/A-18 호넷, 이러한 방식이 바로 

CATOBAR (Catapult Assisted Take Off But Arrested Recovery)방식의 항공모함이다

스키점프대를 이용해 이함중인 Su-33, 함재기가 자체적으로 단거리 이착륙하는 방식을 

STOBAR (short take off but arrested recovery)라고 한다

수직착함중인 F-35B, 함재기가 수직이착함 하는 방식을 STOVL(short take off and vertical landing)이라고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기존의 함재기가 아닌 수직이착륙기가 필요하며 세가지 방식중 가장 연료 및 무장탑재량이 떨어진다.

항공모함의 이착륙 방식별 고정익기 이륙 중량 한계표


또한 갑판의 효율적인 사용을 위해 앵글드 덱이라는 방식의 갑판이 개발되었는데 앵글드 덱의 적용에 따라

항공모함의 소티 생성률또한 극적으로 증가하였다

앵글드 덱의 모습 앵글드 덱이란 4-9도 정도로 기울어져 있는 갑판을 뜻하는데 앵글드덱의 적용으로 기존의 평갑판형 항모에비해

동시 이착함 능력이 크게 향상되었으며 이는 항모의 소티생성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소티(Sortie)란 항공기의 출격횟수를 뜻하는 용어로서 군용기는 하늘에 떠있어야만 전력으로 치는데 항공기의 절대적인 숫자보다 

몇소티가 생성되는가를 더 중요히 여긴다. 가령 20대의 전투기가 하루에 3회 출격해서 60번의 소티를 채웠다면 이는 60대의 항공기가 

1회 출격한 것과 맞먹는 것으로 계산한다. 즉 항공모함은 무작정 함재기만 많은것이 중요한것이 아닌 얼마나 효율적으로 같은시간내에 

많은 함재기를 발진시킬수 있는지(소티생성률)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해군이 2021년 2월에 공개한 자료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은데 경하배수량 30,000톤(만재 약 40,000톤)급이며 함재기 탑재량은 1X대 가량에 갑판또한 스키점프대나 앵글드덱이 아닌 평갑판이며

함재기도 VTOL기인 F-35B를 도입할 예정으로서 전형적인 STOVL 경항공모함이라고 볼수있다. 또한 CVX사업은 약 7조원대로 추산되었는데

과연 이만한 거금을 들여 진행할만한 가치가 있는 사업인가에 대해 알아보자


함재기는 F-35B형을 도입하게 되는데 F-35는 공군형인 A형 수직이착륙형인 B형 함재기형인 C형이있다


미 의회 조사국 F-35 형식별 가격


저 3가지 형식중 한국형 경항공모함의 함재기는 F-35B를 도입할 예정인데 문제는 B형이 F-35시리즈 중 가장 비싸다는 점이다.

또한 가동률에서도 문제가 있는데


Breaking Down USAF's 70-Percent Overall Mission Capable Rate - Air Force Magazine(https://www.airforcemag.com/breaking-down-usafs-70-percent-overall-mission-capable-rate/)

공군형인 A형조차 가동률이 60%가 채 되지않는다.

 

리프트팬의 추가로 인한 복잡한 정비소요로 가동률이 타 형식보다 떨어지는것은 자명한 사실인것이다.

또한 F-35B는 수직이착륙 기능을 넣기 위해 통상형인 F-35A나 F-35C에 비해 너무도 많은 것을 희생한 버전이다. 엔진도 더 크고 복잡하며 비싼 

F135-PW-600이 들어가는데, 이 엔진 때문에 내부 무장창이 좁아 폭장 능력도 A/C형의 절반인 1,000파운드급 2발밖에 탑재하지 못한다. 전투행동반경도 A/C형의 75% 수준에 불과하며, 중력가속도(G) 한계치도 낮아 공중 기동성이 떨어진다. 무엇보다 전투기임에도 내장 기관포를 싣지 못하고 있다.


특히나 2,000파운드급 항공폭탄 운용능력이 없다는점은 한국의 지정학적 위치상 상당히 치명적이라고 볼수있는데 바로 대북 핵 억지력의 중심에있는

킬-체인, 그 킬-체인의 핵심인 벙커버스터를 통한 북한의 지하 핵미사일 사일로 타격이 불가능 하다는점이다. 북한 전략시설 중 초반에 반드시 제압해야 할 WMD 시설과 ICBM과 같은 고가치 표적들은 요새화, 지하화가 잘 되어 있어서 겨우 1,000파운드급 항공폭탄이나 장착할수있는 항모 함재기 따위로 해결할 수 있는것이 아니다. 적어도 벙커버스터 정도는 되어야 타격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런 것을 개전 초에 실시할 수 있는 것은 주일 미 공군과 

미 본토에 배치된 전략폭격기들이지 국군의 경항모가 이런 역할을 수행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중량 1,927파운드인 BLU-109 벙커버스터, 2,000파운드급 항공폭탄 운용능력이없는 F-35B형으로서는 장착불가능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격과 유지비는 가장 비싸다. 리프트팬 장착으로 인해 구조가 복잡하기 때문이다. 군 당국이 추산한 F-35B 전투기 가격은 

2350억 원가량이지만, 해외 계약 사례를 찾아보면 대당 3000억 원 정도로 생각해야 하며 이 금액은 얼마든지 더 오를수 있다.


최근 ‘데일리메일’ 등 영국 매체들은 영국 국방부 관계자를 인용해 영국군이 F-35B 구매 계획을 대폭 축소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하였는데

F-35 개발 사업이던 JSF(Joint Strike Fighter) 프로그램 초기부터 파트너로 참가해 138대 구매 계획을 밝혔던 영국은 미국을 제외하면 세계 최대 

F-35B 구매국이 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현재 분위기라면 영국은 11월 최대 90대의 F-35B 구매 계획을 철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이 구매 계획 철회한 까닭


영국 국방부는 F-35B 구매를 대단히 비효율적인 예산 집행으로 보고 있다. 일부 관계자는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이미 계약돼 2025년까지 인도되는 48대는 그대로 구매하지만, 나머지 90대 구매는 의무 사항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영국이 F-35B 구매를 대폭 줄이려는 것은 F-35B 전투기의 비싼 가격도 큰 영향을 미쳤지만, 현재 개발 중인 로열 윙맨(Royal Wingman) 무인 전투기와 템페스트(Tempest) 전투기 프로그램이 결정적인 원인이다.


영국 입장에서는 F-35 전투기와 연계해 동일한 무장을 투발할 수 있는 저렴한 무인 전투기가 곧 등장할 예정이고, 2035년이면 6세대 전투기 템페스트가 양산되는데, 굳이 비싼 돈을 주고 5세대 전투기인 F-35B를 구매할 이유가 없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도대체 F-35B가 얼마나 비싸길래 영국이 미국과의 신의를 저버리면서까지 이런 검토를 하고 있는 것일까. 영국은 2025년까지 인도되는 48대의 F-35B 구매 금액으로 91억 파운드, 약 14조2000억 원 예산을 책정했다. 프로그램 가격 기준으로 대당 2958억 원에 달하는 엄청난 가격이다. 그렇다면 이것이 F-35B 프로그램 가격의 최대 상한선일까. 그렇지 않다. F-35B 전투기 가격은 앞으로 더 오를 수밖에 없다.


F-35B는 미 해병대가 353대, 영국 공군과 해군이 138대, 터키가 40대, 이탈리아가 30대, 일본이 42대 등 약 600대 물량이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미 해병대를 비롯해 주요 도입 예정국이 축소 또는 이탈하면서 물량이 급속도로 감소하고 있다.


양산 수량 감소는 단가 상승, 그리고 후속 군수 지원 비용 상승으로 이어진다. 최근 영국의 F-35B 프로그램 가격 2958억 원을 적용해 20대 도입을 가정하면 5조9160억 원이 필요하고, 물량 감소에 의한 비용 상승을 고려하면 전체 비용은 6조 원을 넘어 7조 원에 육박할 가능성도 있다. 규모의 경제가

이루어지기 상당히 어렵다는 이야기다.


이렇게 되면 한국형 경항공모함 계획의 총사업비는 선체 건조 비용과 전투기, 헬기 획득 예산까지 포함해 10조 원을 훌쩍 넘어서게 된다. 이 돈이면 

F-35C를 운용하는 정규 항모를 도입할 수 있다. 그럼에도 문재인 정부는 경항공모함과 F-35B에 집착하고 있다.


또한 항공모함의 생존성도 장담하기 힘든데 서해안은 천하의 미 해군도 진입하기를 꺼리는 죽음의 바다이다

바로 중국의 제1도련선내에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제1 도련선의 모습


주기적으로 제독훈련과 활주로 응급복구 훈련을 하는 지상 공군기지는 실제로도 6시간이면 활주로 응급복구가 가능하여

전투기 발진이 가능하지만 항모는 피격시 최소한 6개월간을 드라이 독에서 들어가 수리가 필요할뿐더러 항모전단을 유지할

호위함 전력도 아직 모자란 수준이 대한 해군의 현실이다. 중국의 A2AD에 대해 무방비하게 노출되어있는 현 상황에서

10조나 되는 거금을 들여 이 정권의 치적사업을 벌이는 이유가 무엇인가?


또한 일본의 경우를 예시로 들며 경항모의 타당성을 주장하나 이는 전혀 현실을 모르는 소리이다

일본의 경우 해안선의 길이가 상당히 길며 도서지형이 많고 현재 센카쿠 열도 분쟁으로 중국과의 대치상황이다.


또한 지상발진 E-2의 지원을 받게되면 사실상 CATOBAR 방식의 중형항모와 비슷한 능력을 보유하게되는데 E-2 조기경보통제기는 

CATOBAR방식 항공모함 내지는 육상에서만 운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본래 해상용으로 개발된 E-2는 긴 파장의 레이더파를 사용하므로

굴곡이 거의 없는 바다에서는 문제가없으나 지상에서는 난반사 클러터로 인한 정상적인 운용이 힘들어 한국의 지형에서는 운용상 제약이크다.


긴 해안선과 많은 도서지역, 지상발진 E-2의 지원을 받는점과 중국과 해상분쟁중이라는 점에서 일본의 경항공모함 도입은 합리적이고

당연한것으로 한국의 경항공모함 도입과는 이야기가 되지않는 전혀 다른 상황이라는것이다.


결국 국민의 혈세를 자그마치 10조원치나 쓰면서 만들겠다고 주장하는것은 본격적인 중형 정규항공모함도 아닌 함재기 10여대 남짓의

한심하기 짝이없는 반쪽짜리 경항공모함이며 현정권의 연이은 실정으로 내세울만한것이 없자 정권의 치적사업용으로 이러한 사고를 벌이는것이다.

항공모함은 단독으로는 항행할수없고 반드시 호위함 및 잠수함과 함께 항모전단을 꾸려야 하나 이지스함,보급함,소해함도 부족한 한국해군이 

왜 이러한 무모한짓을 벌이는것인지 이해를 할수 없고 더 진행되기전 지금이라도 경항모사업을 중단시켜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