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MB때 LH 공사를 만들어 너무 많은 권한이 한 공공기관에 집중되었으니 MB 역시 아주 잘못이 없다고 할 수는 없다. 


그런데 LH 사태를 온전히 MB 탓으로 돌리기에는 뭔가 이상하다.


이게 전부 명박이 잘못이라면 그 이전까지는 별일 없다가 왜 유독 문재인 정권에서만 이토록 많은 투기 사건이 발생했는가? 


 보통 '평범한' 도덕 수준을 갖춘 사람이라면 기본적으로는 죄를 짓지 않고 살려고 한다. 그러나 그런 평범한 사람이 타락하게 되는 조건이 있다. 


 범죄를 저지름으로 인해서 얻게되는 기대수익>범죄가 걸렸을때의 기대손실 


  바로 위 조건이 만족될때다. 위와 같은 조건이 갖춰지면 성인군자가 아니고서야 누구나 혹하게 된다. 그런데 위 조건이 충족되게 만든게 누구인가? 위 조건이 충족되려면 부동산이 폭등해야만하고 대규모 공공주도의 주택공급이 이루워져야 한다. 그래야 '시세차익에 따른 경제적 유인+활용 가능한 풍부한 내부정보=내부정보를 이용한 불법적인 부동산 투기' 라는 등식이 완성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조건을 모두 충족시켜준게 현 정권이라는건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사실이다.


  결국 LH사태의 직접적인 원흉은 현 정부의 부동산 폭등과 무리한 공공주도 개발이 불러온 또다른 재앙인 것이다. 그런데 대깨문들은 가장 직접적인 원흉은 애써 무시한채 LH 만든 이명박 탓이나 하고 있다. 마치 다이너마이트에 불 붙여 사람 죽인 새끼는 놔두고 다이너마이트 개발한 노벨만 죽음의 상인이라 조롱하는 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