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정답은 바로...















무슬림이 아니면 들어갈 수 없다!


세계에서 3번째로 높은 고층건물은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에 있는 알베이트 타워.


이 알베이트 타워는 높이 601m, 지상 120층으로 세계에서 3번째로 높은 건물임. 흔히 메카 하면 많은 사람들이 떠올리는 이슬람교 최대의 성지 마스지드 하람 바로 옆에 있음.


이렇게.


하지만 메카는 쿠란에 의해 무슬림이 아니면 들어갈 수 없도록 되어있음. 또한 메카는 온종일 순례객들로 북적이는 곳이다보니 워낙 사람이 많아서 심지어 사우디아라비아 내 타 지역에 살아도 메카는 출입증을 받고 들어가야 됨(그게 아니라면 사우디 왕가의 특별 허가를 받아야 된다고. 실제로 사우디의 명문 축구단에서 뛰었던 이영표가 이렇게 메카에 들어갔던 적이 있고, 메카를 배경으로 영화 촬영을 한다거나 등의 이유로 영화 스태프들이 허가를 받았던 적이 있다고 함.)


사우디아라비아는 불과 몇년 전까지만 해도 관광 목적으로는 아예 비자 자체가 발급되지 않았으며, 몇년 전부터 관광 목적의 비자 발급이 풀렸지만 이 경우에도 메카의 출입은 금지됨.


메카에 들어가려면 본인이 무슬림인 걸 증명하고 성지순례용 비자를 받아야 하는데, 워낙 사시사철 순례자들로 넘치는 곳이다보니 이 성지순례 비자는 각 나라별 무슬림 숫자에 비례해서 매년 각 나라에 한정된 수의 TO를 부여함.


한국의 경우에는 무슬림이 워낙에 적어서 개종만 한다면 성지순례용 비자를 부여받는 건 쉽지만 저 빌딩 하나 가보겠다고 다른 종교도 아닌 이슬람으로 개종을 하는 건... 다만 메카 출입시 검문 자체는 사실상 사람의 양심에 맡긴다고 볼 수 있을 수준으로 허술해서 일단 성지순례 비자만 획득할 수 있다면 순례자 차림을 하고 대충 무슬림인 척 속이고 들어가도 아무런 상관은 없다고.


쓸데없는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저 건물의 목적 역시 다름아닌 호텔임. 120층 건물을 거의 전부 호텔로 쓰고 있다고. 그래서 세계에서 단일 지점으로는 가장 큰 호텔이라고 하고 메카가 워낙 사시사철 순례자로 넘쳐나는 곳이기 때문에 메카는 사시사철 숙소난으로 고통받았었는데 지금은 어느 정도 해소가 되었다고 함. 그럼에도 숙소 구하는 게 힘든 일이라 메카에는 잇다라 호텔용 고층 빌딩이 여러채 지어지고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