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가 연일 

자신의 페이스북 지면을 할애해 가며 전장연의

지하철 불법시위를 비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사건을 어느정도 검색해 봤는데,

대충 어떤 상황인지 감을 잡았습니다. 그래서

이 사건에 대한 제 생각을 간단하게 적어보려 합니다.




전장연,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라는 단체입니다.

진보좌파를 표방하는 장애인 인권단체이며, 과격한 

방식의 시위를 하는것으로 유명합니다.


일단 진보성향의 시민단체이며, 이석기 석방시위와

주한미군 철수 시위에도 동원된 적이 있는 시민단체

로서, 이름과는 달리 장애인과는 상관없는 곳에서도 

시위를 하는, 진보진영을 따라 공동행동 한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때문에 이런 점으로 추측해보건데, 이제 곧 여당이

될 보수정당인 국민의 힘과는, 장애인정책적인 분야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대립각을 세울 수 있는 단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이준석이 필요 이상으로 이

단체에 불친절하게 대응하고, 전장연도 이준석과

대립각을 세우는 것에 거리낌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인 배경상황은 이렇고, 이 단체가 최근들어

논란이 되는 이유를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이 단체는 장애인의 이동권 및 생활권과 관련된

요구사항을 내세우며 바쁜 출근시간대에 지하철 

객차 출입문을 휠체어로 막으면서 시위를 벌였습니다.


해당 시위는 철도안전법을 위반하였으며,

형법상 교통방해죄에 해당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불법여부를 떠나 출근시간대에 바삐 

움직여야 하는 일반 시민들에게 이들의 시위는

정상적인 지하철 이용을 방해하며, 출근에 차질을

빚게 만드는 행위가 됩니다. 당연히 좋게 보일 리가

없습니다.


이런 유형의 시위는 초장기엔 "얼마나 이동권이

절박했으면 저럴까" 하는 여론을 만들어내는 효과도

있었지만, 계속해서 반복되는 민폐시위로 이젠 

시민들의 여론도 해당 시위를 부정적으로 보게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논란이 크게 불거져서 세간에 전장연과

그들의 시위가 알려지게 되고, 정치인 이준석이 이

사건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입장을 페이스북으로

밝히고 비판함으로서 오늘까지 오게 된 것입니다.




제 생각에도 전장연의 시위가 도가 지나치다고

생각합니다. 장애인의 이동권 보장은 우리가 

지향해야 할 방향인것은 맞지만, 그걸 관철

시키겠다고 저런 식으로 일반시민들의 불편을 

강제하는, 불법적인 방법으로 시위를 한다면 

그건 옳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옳고 그름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시민사회운동은 기본적으로 대중이

자신들의 주장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시민단체 스스로에게도 

이롭습니다. 현지 주민의 협조가 없으면 게릴라

작전도 성공할 수 없듯이, 대중들이 외면하고

비판하는 시민사회운동은 성공할 수 없습니다.

페미니즘이 그러하였고, 친북계열 진보좌파 

운동권이 몰락한 이유도 그것입니다. 


전장연이 진심으로 자신의 요구조건을 

정부에게 알리고 요구하고 싶다면, 준법시위를

하십시오. 대중들에게 친화적이고 설득적인 

방식으로 메시지를 전달하십시오. 멀리 돌아가는

것 같아도 그게 제일 낫습니다. 당신들에게나,

일반 시민들에게나 모두에게 말입니다.


그리고 오늘기준 서울 지하철 역의 엘리베이터 

설치율은 92% 까지 진척되었습니다. 

100% 를 요구한다는 점은 알고 있지만 고작 

그 8% 때문에 일반시민들이 지하철을 탈 수

없게끔 입구를 휠체어로 틀어막는 행위를 

한다는건 정말 실로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행위입니다. 물론 다른 요구조건들도 많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만, 굳이 시위장소를 지하철로

택했다는 점은 해당 요구사항이 제일 절박하다는

것으로 봐도 무방하겠지요.





이건 전장연의 요구사항입니다.

해당 요구사항을 보고 어떤 생각을 하실지는 

온전히 이 글을 읽는 독자의 몫으로 남기겠습니다.


약자라는 프레임 뒤에 숨어 남들에게 

민폐를 끼치면서 자신들의 요구사항을 들어달라며

떼를 쓰는 행위는 지난 세월동안 많이 있었습니다.

이젠 이런 관행을 비판적으로 접근하고, 정치권이 

적당한 선에서 문제를 조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무조건 약자라며 편들어주고 소수자만을 위한 

정치를 해서는 안된다는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