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회담이 성과없이 끝난 이유는 결국 서로 주고 받을 물건값에 대한 이견 때문이다.
체제보장과 비핵화 교환이라는 최종목표에 대해서는 서로 물물교환을 할 의사는 있지만
단번에 거래하기 어려우니까 단계적으로 거래를 성사시키려 하는데
서로 자기가 가진 물건을 과대평가해서 비싸게 팔려하니 단계적 거래가 안되지
그래서 말인데 그 걸 숫자화 하는게 어떨까?
예를 들어 미국이나 북한이 각각 원하는 아이템과 줄 수있는 아이템을 죽 늘어놓고 가격을 매기는 거다.
제일 먼저 거래순서나 가격에 상관없이 리스트에 들아갈 아이템 총목록 부터 합의한다.
이건 서로 최종적으로 원하는게 분명하니 쉽게 리스트를 합의할 수 있을 거다.
그리고 가격은 돈이 아니라 최종적 목표인 완전한 체제보장과 완전한 비핵화를
100으로 했을 때 각 아이템의 상대 비율 %로 표시한다.
각 아이템은 아주 세세하게 구분해서 각 아이템/세부아이템 별로 %로 표시하는 것이다.
머 예를 들자면 미국의 제재해제나 종전선언 평화협정 군사긴장 완화 외교적 수교 경제 원조
북한의 핵개발 시설들 폐쇄, 대륙간 미사일 폐기, 핵무기 폐기, 화학/생물무기등 WMD 페기 등
북한이 원하고 미국이 줄수 있는 아이템과 반대로 미국이 원하고 북한이 줄수 있는 것 들을
전부 나열하고 각각 100%에 대한 %로 가격을 표시하는 거다.
당연히 처음엔 가격에 이견이 있겠지만 그걸 협상을 통해 좁힌다.
어차피 한 물건에 대한 가격을 높이면 같은 리스트의 다른 물건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아지니까
결국엔 두 리스트가 점차 접근할 수 밖에 없다.
하나를 비싸게 팔려고 가격을 높이면 상대는 상대적으로 싸진
다른 물건을 싸게 사려고 들테니 가격을 함부로 높이거나 낮추기가 어렵다.
또 여러가지가 동시에 되어야 하는 아이템은 묶음 상품으로 내놓느다.
또 쪼개서 팔 수 있는 건 각 부분을 따로 따로 가격을 매긴다'
또 신고-확인-제거 같은 다단계 거래는 먼저 선행아이템을 사고 팔아야 뒷물건을 사고 팔 수 있다.
예를 들어 석탄/철광석 수출 금지나 석유수입 해제 같으면 단번에 전면해제가 아니가
10만톤까지는 얼마 20만톤까지는 얼마 ... 제한없는 전면해제는 얼마
이런식으로 단계적인 부분 가격을 매기는 거다.
그런 다음에 그 합의된 가격표를 가지고 1차 거래에는 비교적 가격이 싼 물건 부터
교환하기 시작하는 거다. 그래서 서로 어느정도 거래의 신뢰가 쌓이면
큰 아이템들을 가격표에 맞춰서 교한하고 또 서로 가격을 맞추기 위해
부분적인 거래도 포함시킨다. 그래서 매번 거래할 아이템을 협상을 해서
서로 주고 받는 거다. 앞 거래가 완전히 끝나야 다음 협상을 시작한다.
그래서 최종적으로는 리스트에 있는 모든 아이템을 서로 주고 받는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