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존재, 혹은 남북 분단 자체가 문제가 아닐까 싶음.

 

어느 나라던지간에 좌우간 싸움은 있기 마련임.

 

애초에 좌우 싸움이 활발한 나라가 잘된 나라라고 봄.

 

다만, 한국에서는 약간 케이스가 다름.

 

통상적으로, 한국의 좌파는 북한, 넓게까진 중국까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 밖에 없고, 반면 우파는 미국, 일본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야 함. 

 

왜냐하면, 이 네 국가들이 한국과 매우 가까운 위치에 위치해 있고, 그만큼 정치/경제적으로 겹치는 부분이 많기 때문임. (미국은 지리적으론 매우 멀지만 정서/경제적으로 옆에 붙어있는 나라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함.)

 

그렇기 때문에, 북한(+중국)과 분쟁상태에 놓여 있는 한국의 입장으로선 좌파의 친북/친중적인 행동 하나하나에 신중을 기해야 함.

 

좌파 사상이 잘못됬다기 보단, 세계에서 제일가는 극좌세력이 옆에 있다보니 이렇게 된 것임. (북한과 중국의 정치 구조를 진짜 좌파로 보기에는 문제가 많긴 하다만)

 

더군다나, 한국에서 악질이라 여겨지는 사상들(페미니즘, 친난민 등)이 좌파에 붙어있는 것 역시 좌파에겐 악재라고 봐. (난 이 사상들이 더이상 좌파에 범주엔 포함되지 않는다고 봄. 암덩어리라고 봐야지.) 

 

뭐 이런 문제는 사실상 전세계의 좌파들이 안고 가야 할 문제라고 보지만, 이걸 도려내지 못한 한국 좌파는 현재의 온갖 비난을 얻어먹을 만하다고 봄.

 

그러므로, 한국 좌파가 그 자신의 단점을 벗어던지기 위해선, 사실상 가지고 있는 거의 모든걸 내려놔야 한다고 봄.

 

친북/친중, 의미없는 인권바라기, 무분별한 페미니즘 등.

 

마지막으로, 이게 사실상 제일 심각한 문제라고 봄. 위의 두 문제가 표심에 관련된 문제라면, 이 문제는 ‘좌파’라는 정체성에 대한 문제임.

 

보통 한국에선 좌파=선이란 이미지가 강해.

 

특히 박정희, 전두환, 이명박, 박근혜의 실책(이명박 같은 경우엔 애매하긴 하지만, 개인의 비리 문제가 있으니까.)으로 인해 좌파=비기득권=선=혁명가 등의 이미지가 강해짐.

 

저 이미지가 실제 한국 좌파의 모습에 부합되냐고 본다면, 난 절대 아니라고 봄.

 

저러한 이미지를 구축한 것은 물론 419, 518 등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임.

 

하지만, 그러한 이미지를 오해하여 “우리가 하는것은 옳고, 우리에게 반대하는 세력은 수구꼴통/기득권/한남충/박사모”라고 생각하는 현재 좌파의 모습은 정말 최악이라고 볼 수 있음.

 

이번의 사태들을 보면, 현재 한국 좌파는 “구체제를 갈아엎고자 하며, 평등, 서민을 위한 정치적 결단을 요구한다”란 조건을 악용하거나, 지키지 않는다는 것을 볼 수 있음.

 

물론 해석에 따라 저것을 충실히 따른다고도 할 수 있음.

 

하지만, 현재 행해지는 페미니즘 관련 정책, 적폐 청산, 비리 등의 모습을 보면, “누구에게만 불리한, 누구에게는 더더욱 평등한” 정치적 결단들을 내리는 것이라고 봄.

 

좌파는 우파보다도 더더욱 모든 시민의 뜻을 다뤄야 해. 현재 한국 좌파의 모습은 옳다고 볼 수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