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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만이라는 적은 인구수를 기반으로 도시국가로서 성공적으로 국가개발에 성공해 유일한 선진국으로 분류되는 싱가포르를 제외하고


현재 동남아 5대장 국가이라 불리는 국가들은


태국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인데, 이 5개국의 40년간의 GDP 변화를 한국과 비교해서 간단히 살펴보면,


명목 GDP. 그래프에서 보이듯이 한국만큼은 아니더라도 나름 폭발적으로 발전한 나라가 보인다.


바로 인도네시아다. 20세기에는 완만하던 나라가 21세기에 들어오자 엄청난 속도로 발전중이다. 기억해주자.


그다음으로는 태국이 보인다. 그러나 성장폭이 다른 나라들 보다 조금 나은 수준이지 크게 특별하다고 보기엔 힘들다.


나머지 국가들은 여전히 30년전 한국과 비슷한 수준이며, 인플레이션을 고려하면 오히려 후퇴했다고 볼 수도 있다


다음은 1인당 gdp. 역시 그래프를 보면 한국 만큼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인상적으로 발전해 1만달러의 벽을 넘긴 나라가 보인다.


바로 말레이시아. 그 다음으로는 태국이 있다. 전체 GDP와 1인당 GDP 모두 2등을 했다.


나머지 국가들은 솔직히 말해 처참하다. 4천달러 조차 넘기지 못했다. 마찬가지로 30년 전 한국과 비슷하거나 그 이하의 수준이다.


두 결과에서 모두 언급되지 않은 나라가 있다. 바로 필리베트남. 두 국가는 사실상 40년동안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는데, 과연 앞으로 무엇인가를 보여줄수 있을까?


일단 필리핀이야 제쳐두고, 베트남에 대해선 여러가지 말이 나오고 있다. 경제성장률이 대단하다느니, 중국을 대신할 공장역할을 할수 있다느니 등등의.


그래프상으로는 아직 다른 나라들이랑 비교해서 딱히 대단한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고 여전히 5국가 중 과거에나 지금이나 꼴찌에 가깝다.


다만 베트남은 20세기에 미국,중국 등의 국가들과 전쟁을 치루며 힘든 시기를 보냈다는 걸 감안해야 하고, 그래프를 보면 21세기 들어와서는 꽤 높은 성장률을 보여주고는 있다.


하지만 개인적 생각으로는, 30년 후를 기준으로 보면 베트남의 포텐셜 한계는 현재의 태국수준의 경제력(세계 26위) 정도가 아닐까 생각한다. (사실 이 정도마저도 꽤 힘들것이다)


대신 언급된 국가들을 간단히 살펴보겠다.



1. 인도네시아


명목 GDP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준 인도네시아. 말그대로 경제규모의 자체가 크다는 의미인데 전세계 인구 순위 4위 (2.7억 명)+전세계 국가면적 14위(한국의 19배)를 자랑한다.


섬나라이면서 인도와 호주 사이에 끼인 지리적으로도 나름 괜찮은 입지다. 이 거대한 인구수를 통해 이미 현재 세계 15위 규모의 경제를 자랑하고 여러 경제매체로부터 조만간 10대 경제대국이 될지도 모른다는 립서비스를 꾸준히 받고있다.


1인당 gdp가 아직도 4천달러가 안되지만 인구수가 깡패라 규모로 커버하는 나라라고 볼 수 있는데. 경제규모, 인구수, 개인수준 등을 보면 이래저래 동남아판 브라질이라고 볼 수 있을 듯 하다. 하지만 그 브라질의 경제가 그 규모로 인한 잠재성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으로 자리잡지 못하고 수십년째 중진국함정에 빠져 오르락내리락 하는걸보면 인도네시아의 앞길도 마냥 밝아보이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렇다고 어두운 건 아니다. 이미 기본체급이 깡패라 입지는 이미 탄탄하며 또한 인구구조가 정말 최상급이다.


인구수 자체도 2.7억인데, 이 중 절반 이상이 30세 미만이다. 국민 평균연령이 28세라는데 브라질이 고령화율이 10%를 향해 달려가며 늙어가고있는데 비해 인도네시아의 고령화율은 6%.


2.7억이나 되는 젊은 인구가 바글바글하니 많은 나라들이 눈독들일만 하다. 기본체급으로 국력이 되는만큼 여러 선진국들(특히 한국,일본 등 아시아 국가)이 주목하고 있고, 현재 동남아 국가중에서는 가장 전망이 좋아보이는 나라.



2. 말레이시아


1인당 GDP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와는 반대로 인구수도 3천만 정도에 국토면적도 딱히 넓진 않지만 1인당 GDP가 1만불을 넘어 국민 개개인 생활수준은 다섯나라중에서 가장 나은 나라다.


그만큼 동남아일대에서는 경제사정이 괜찮은 나라로 통했고 동남아 맹주라는 태국이 라이벌로 여기는 나라가 바로 여기.


80년대 초반까지는 우리나라보다 잘살던 나라고, 한국만큼은 아니더라도 90년대~00년대까지 어느정도 높은 경제성장률을 유지했지만 2010년대 들어서 약 10년간 경제가 완전히 제자리 걸음을 한지 오래다.


나름대로 5국가중 가장 잘사는만큼 선진국 진입이 가장 유망해보이는 나라고 이를 위해 애쓰지만 중진국함정에 빠졌다는 이야기가 많다. 향후 어떻게 경제개발을 이끌어나가느냐에 따라 반등의 여지가 있을수 있다.(참고로 1인당 GDP가 1만불이 안되는 나라로는 멕시코, 아르헨티나, 터키, 브라질 등이 있다)



3. 태국


동남아시아의 맹주라고 불리우는 태국. 베트남과 어느정도 라이벌 관계라는 느낌이 강한데, 사실 태국이 그냥 국력이든 경제력이든 압살한다. 베트남의 일방적인 라이벌의식 같은 느낌인 셈.


맹주라 불리는 만큼 어느정도 동남아시아 쪽에서 선두격인 위치이고 앞선 두 지표에서 폭발적인 성장은 아니더라도 각각 2위로 나름대로 균형적으로 발전해왔기에 어느정도 밸런스 있게 성장해온 나라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태국은 동남아에서 미래가 가장 어두운 나라로 꼽히며, 이미 오랫동안 중진국함정에 빠진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다.


동남아 맹주를 자처함에도 아직도 1인당 gdp는 8000달러를 넘지 못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점은, 이미 고령화율이 13%에 달하는 나라라는 것, 그리고 출산율마저 1.09명이라는 비슷한 국민소득의 국가들 중에서는 압도적인 최하위란 것.


참고로 한국의 고령화율이 현재 15%인데, 1인당 gdp 8000달러 주제에 고령화율은 1인당 gdp 3.5만달러의 한국에 맞먹는 수준이라는 것이다.


물론 현재 동남아 수장과 같은 노릇을 하고 있기때문에 마냥 현재상황이 안좋은건 아니지만, 이미 성장할 여력을 상당히 잃어버린 나라라는 평가가 많고, 최근에 베트남이 뜨는 것 역시 태국의 대안으로써 뜨는 것에 가깝다.


간단요약


인도네시아 : 동남아에서 가장 규모 있는 나라.

말레이시아 : 동남아에서 가장 잘 사는 나라.

태국 : 동남아 맹주지만, 중진국 함정에 빠진채로 늙어가는 나라.

베트남 : 전쟁치루느라 아직은 거지꼴이지만, 잘하면 태국 정도까진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나라

필리핀 : 애초에 나라구조가 씹창이라 발전에 큰 기대 안하는 나라.


사실 이를 보면 한국이 왜 동남아에서 베트남을 런닝메이트로 삼으려는지 이해할 수 있는데, 인도네시아는 규모 자체가 너무 커서 힘들고, 말레이시아는 지금 와서 런닝메이트로 삼기에는 너무 발전되어있고, 태국은 이미 일본이 찜했기도 하거니와 늙어가는 국가, 필리핀은 성장을 현재로썬 기대하기 힘들다보니 결국 남은게 베트남 뿐이긴 함.


가끔 동남아에 대해 너무 환상가지는 경우도 있는데, 어디까지나 '니네가 어느정도 성장해줘야 우리가 빨아먹을 게 많아진다' 정도지 얘네가 우리를 막 위협한다거나 그럴 가능성은 최소한 100년 이내엔 없다고 봐도 될 수준. 물론 런닝메이트로 점찍어놓은 나라이니만큼 베트남을 인터넷에서 딱히 욕할 필요도 없다. 그냥 적당히 잘 지내는 게 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