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들이 선동당해서 저지른 짓 중에 댓가를 치르게 해야할만큼 잘못한 짓이 뭔지는 잘 모르겠다만 내가 자식을 그렇게 보냈는데 그게 선동에 의해서든 내 원래의 정치성향이 그랬든 당시 행정부 탓이란 생각이 들기 시작하면 몇년이 아니고 몇십년도 반보수성향으로 지내게 될 수 있을 꺼 같단 생각은 든다. 넌 "잊어줘야한다는 건 부당하다"라고 표현했는데.. 나는 뭐 ㄹㅇ로 댓가를 따질만한 잘못이 있어서 그걸 잊어주건 안 잊어주건 최소한 이해는 해줄 여지를 갖추고 있어야 하는 거 아니냐는 선에서 얘기한 거고. 그런 의미에서 세월호 유족들이 (최소 그들의 슬픔에 의해 자발적으로 행동한 영역 이외에) 더 나아가 당시 야당 연합체에 의해 더 크게 자극받고 정치적으로 이용당한 것이 있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 딱히 "사람 노릇을 할 수 없는 상태"에서 "인간 이하의 짓"을 했다는 식으로 비하하고 싶진 않음. 오히려 그렇게 얘기하는 건 좀 위험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