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20대 총선 비례대표를 새누리당이 여민주보다 많이 가져간건 사실이고 비례대표제 자체는 당시 기준으로 보면 새누리에 유리한게 맞음. 하지만 민주당은 외톨이 한국당과 다르게 2중대 3중대 정당들이 많잖음. 민주당은 본인 당만으로 과반 확보 어렵다고 판단되니깐 연동형 비례대표제로 2중대 3중대를 국회에 집어넣겠다는 얕은 수작에 불과하지.

개인적인 생각으로 자한당에게 가장 유리한 건 현재 선거제도인 것 같습니다. 지난 지방선거와 현 지지율 상황을 보면 수도권 일부 보수 지역과 TK 수성, PK 회복 그리고 정당 지지율 25~30% 유지가 가장 현실적인 목표인데 일단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하면 바미당과 정의당 등 군소정당에 더 분배가 되기 때문에 자한당 입장에서는 무조건 현 선거제도 보다는 불리할 수 밖에 없습니다 (지역 선거구 통폐합은 영호남과 수도권에 골고루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아서 자한당 민주당 둘 다 피해가 크진 않을거 같고). 하지만 현 선거제도 유지는 민주당이 군소정당 편에 서면서 4당이 합의한 사안이라 지키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한 사안이고 현재 자한당이 역제안한 사안은 그들에게 차선책이라고 보입니다. 소선거구제 특성상 지역구 선거만 할 경우 군소정당으로 갈 의석 수는 최소화 될 것이고, TK PK 지역 선거구를 적절하게 늘려서 손해를 최소화 시킬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실질적으로 국민이 국회에 대한 반감이 심하다는 것을 역이용해서 의석수 축소를 제안함으로써 여론의 지지를 얻어 선거제 개편을 무력화 시키려는 목적도 있을거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