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월드컵은 1930년 우루과이에서의 첫 월드컵 이후 100주년에 맞게 되는 엄청나게 역사적인 월드컵인데, 그런 만큼 유치하려는 국가가 엄청나게 많음.(사실 개최국은 자동진출이라 월드컵 본선 한번 나가보고 싶은데 없는 살림에 돈을 털어 이렇게라도 나가보려는 국가가 많은 것도 한몫 함) 개최지는 2024년 결정됨.


특이한 것은 직전 대회부터 월드컵 진출국이 48개국으로 확대되면서 생긴 비용상 문제점으로 인해 거의 모든 개최국이 단독개최가 아닌 공동개최로 참가하려 한다는 것.


공식적으로 파토난 시나리오는 제외했으며, 가능성이 높아보이는 시나리오는 볼드체.


1. 아시아

1-1. 한중일 공동개최

일본이 내세운 안...이긴 한데 이미 도쿄올림픽에 워낙 많은 돈을 쏟아부었고, 또 2030년에 삿포로가 동계올림픽 개최를 생각하고 있어서(홋카이도 신칸센 삿포로 연장이 2031년 3월 예정인데 이걸 1년 정도 땡겨보려는 계획인듯) 잠깐 나오고 묻힌 듯.

1-2 한중일북 공동개최

2032년 서울-평양 올림픽이 나가리되면서 그 대안으로 한국에서 떠오른 안. 하지만 금방 묻혔고, 정권교체가 된 현재 상황에서는 올림픽이나 월드컵을 개최해도 사실상 북한이 포함될 가능성은 없어보임.

1-3 중국 단독개최

원래 월드컵은 한 대륙(기준은 소속 축구연맹)이 대회를 치루면 그 다음 2개 대회는 해당 대회에서 치룰 수 없게 했는데, 이 규정이 최근 그 다음 1개 대회로 바뀜. FIFA가 중국 개최를 은근 바라고 있다는 말이 많이 돌았는데 아니나 다를까 중국이 이 떡밥을 물은 듯 함.


2. 오세아니아

2-1 호주-뉴질랜드 공동개최

이 쪽 같은 경우에는 호주가 아시아 축구연맹 소속이란 점이 걸림돌이 되는데, FIFA 위원장은 지역연맹이 다른 2국가간 공동개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힘. 어차피 거리상으로는 2026년 북중미 3국 올림픽과 별 차이도 없고... 이렇게 되면 문제는 호주가 2030 월드컵-2032 올림픽을 연이어 치룰 수 있냐는 건데 브라질하곤 다르게 호주는 선진국이라 어렵진 않을듯.


3. 유럽

3-1 그리스-루마니아-불가리아-세르비아 공동개최

발칸반도 4개국이 공동개최하겠다고 나선 상태.

3-2 스페인-포르투갈 공동개최

스페인-포르투갈이 공동개최하겠다고 나선 상태. 문제는 모로코가 이 두 국가하고 같이 3개국 공동개최를 하겠다는 언급을 했는데 이에 대해 유럽 축구연맹 회장이 '다른 연맹 소속 국가하고 하는 건 좀...'이라는 말을 꺼내 물거품이 됨. 사실 이렇게 따지면 2-1도 안 되는건데 다른 사람도 아닌 FIFA 회장이 문제가 없다는 의견을 보인 이상 뭐...

3-3 이스라엘-??? 공동개최

뜬금없지만 FIFA 회장이 '이스라엘 총리가 2030 올림픽 공동개최에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라면서 던진 떡밥임. 이렇게 되면 공동개최 국가가 문제인데 아랍에미리트, 바레인, 수단, 모로코 등이 전망되는 중임. 다만 아랍에미리트를 제외하면 모두 아프리카 국가라 가능성이 낮아보임.

3-4 벨라루스-우크라이나-폴란드 공동개최

공동개최를 논의했고, 논의가 끝나고 유치전에 들어가려는 찰나 우러전쟁이 터짐으로써 대표적인 친러 국가이자 이번 전쟁에서도 러시아 편에 선 벨라루스가 우크라이나와 같이 개최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상태.


4. 아프리카. 특이하게 전부 단독개최를 하겠다고 들고 나온 국가들임.

4-1 모로코 단독개최

모로코는 월드컵 유치에서 5번이나 물을 먹은 경력이 있는데(...) 이 때문에 스페인-포르투갈 공동개최에 꼽사리 껴서 개최하려다 물을 먹고, 이후에는 알제리와 공동개최, 알제리-튀니지와 3국 공동개최 등의 설이 흘러나왔으나 결국 단독 유치로 결정. 다만 가난한 축에 속하는 나라인지라 참가국이 늘어나 더욱 판이 커진 월드컵을 공동도 아닌 단독으로 개최하는것이 가능할지에 대해서는 회의적 전망이 우세한 편임.

4-2 이집트 단독개최

2032년 올림픽 개최를 계획했으나 이것이 수포로 돌아가면서 2030년 월드컵을 노린다는 이야기가 있음. 만약 월드컵 개최도 실패한다면 2031년 올아프리칸 게임(아프리카판 아시안게임) 개최를 시도할 것이라고. 그나마 4-1, 4-3보다는 가능성이 높아보이나 여전히 절대적으로 따지면 가능성은 낮아보임.

4-3 카메룬 단독개최

유치에 관심을 보이기는 하지만 모로코보다도 가난한지라 가능성은 매우 낮게 전망되는 중.


5. 남미(2026년 월드컵은 북중미카리브 연합에서 열리기에 남미연합 국가들은 개최 가능)

5-1. 아르헨티나-우루과이-파라과이-칠레 공동개최

첫 개최지인 우루과이 입장에선 100주년 대회라는 것을 절대 참고 넘어갈 수가 없었지만, 100년 전과는 다르게 워낙 월드컵의 판이 커진지라 단독개최는 무리라고 생각해 아르헨티나, 파라과이를 끌여들어 공동유치에 나섬. 1996년 올림픽 유치전의 그리스(결국 애틀랜타에 밀렸지만)와 비슷하게 첫 개최지 버프를 받을 것으로 보임. 경기 개최비율은 2:1:1(2가 아르헨티나)로 하기로 잠정 합의했었는데, 칠레-베네수엘라-콜롬비아 조에서 칠레가 떨어져나와 아르헨티나-우루과이-파라과이 조에 들어가기로 하면서 경기 개최비율은 재조정이 필요해보임. 문제는 볼리비아가 여기 추가로 들어가려 한다는 이야기가 있다는 것(...)

5-2. 페루-콜롬비아-베네수엘라 조합

칠레-베네수엘라-콜롬비아 조에서 칠레가 빠지고 새로 페루가 들어옴. 문제는 베네수엘라가 지금 상황에서 월드컵을 치룰 수 있겠냐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