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상황보면 미국하고 소련이 해방된 나라들 자기들 편으로 끌어들이는데 혈안이었음


거기에 갓바로 해방된 조선이 미국이나 소련, 내전 후에 공산당이 지배하는 중국으로부터 스스로 지켜낼 힘은 있고?


우린 이러나 저러나 강한 자의 편에 들어가서 국력을 키워야했던 상황이었음.


미국이 베트남을 개입하고, 소련이 아프간에 침공한 거 보면 동서 양측이 한반도를 가만히 냅둘리가 없잖아.


뭔 소리냐면


미국하고 소련이 한반도의 영토에 발을 밟는 건 필연적인 이벤트라는거임.


더구나 일본제국이 조선을 지배하고 있었다가 망했다면 더더욱이고.


우리에겐 선택권이 두 가지 밖에 없었음


소련의 공산주의 블록에 들어가거나


미국의 자유세계 진영에 들어가거나


둘 다 안들어가면 어떻게 될진 몰라도 전혀 좋지 않은 일이 생길 가능성이 매우 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