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hankyung.com/news/article/2016090918261?nv=o

 

호남(湖南)이라는 한자를 풀어보면 호수 남쪽이라는 뜻이다. 그런데 이 호수가 어디인지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은 없다.

 

알려져 있는 바로는 벽골제를 기준으로 해서 호남이라는 명칭을 붙였다고 하는데, 벽골제는 호수가 아니다. 실제로 벽골제에 가 보면 조그마한 연못은 있어도 호수는 없다. 왜냐하면 벽골제는 저수지가 아니라 바닷물이 내륙으로 넘어오지 못하게 하는 방조제였기 때문이다.

 

결국 호남에서 호수는 존재하지도 않은 셈이 된다. 그런데 어떻게 호남일 수 있는가? 바로 사대주의에 쩌들은 조선시대 선비들이 중국의 후난성의 이름을 따서 붙이면서 있지도 않은 호수를 상상해낸 것이다.

 

중국의 후난성에는 동정호라는 유명한 호수가 있다. 하지만 한국의 호남에는 호수가 없다. 대한민국이 지금의 낙후된 수준에서 더욱 발전하려면 조선시대 사대주의 멍텅구리들이 만들어 낸 환상의 호수를 걷어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