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이 권위적이지 않다는것과, 귄위주의를 타파했다는건 엄연히 별개의 문제다

 

 

 

노무현이 보여준 탈권위적 일화들은 기껏해야 노무현이 권위적이지 않았다는것을 말해주는 것이지, 그것을 갖고 마치 한국의 권위주의를 타파했다(=탈권위주의를 실현했다)는 식으로 해석하는건 상당히 과장된 것이다

 

 

 

거기다 대통령이 권위적이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는게 반드시 좋은것이라고 하기는 어렵다. 리더십으로 국가를 이끌어 가야 할 대통령이 권위가 없다면 국가는 흔들리게 되며 중요한 외교 문제는 대통령이 반대를 무릅쓰고 단독적으로 처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애초에 권위적이라는것 자체가 무조건 나쁜것만은 아니다

 

 

 

대통령은 엄연히 행정부를 지휘, 통제하는 자리인 만큼 어느정도의 권위는 필수다

 

 

 

청와대 기자실 폐쇄처럼 노무현도 권위주의적인 모습을 보여준적이 있었는데, 그 당시 몇몇언론인들은 노무현을 독재정부에 비유할 정도였다 http://journalist.or.kr/news/article.html?no=15395

 

 

 

그의 보수적인 경제정책과 그에 반발하는 노동자들에 강경하게 대처하는 등, 권위적인 정책도 많았다. 노무현이 탈권위적이라는것은 보고싶은 것만 본 결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