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사냥꾼 <- 닉이 이게 아니긴한데 이렇게 통하던 칼잡이 게이도 있었고,

분탕이나 타 커뮤 첩자나, 찢갈이 유동 혹은 호감고닉 사냥하는 데 정통한 게이들이 많이 있었음.

공격성이 뛰어난 걸 나쁘다거나 한심하다고 생각하지 않음.

당장 나만 해도 몇 번 고로시 당했는데 보면서 그래도 이런 부분은 잘 까네.

이건 나도 한 번 생각해봐야겠다. 이렇게 납득하고 넘어간 적도 많이 있으니까,

고로시를 한다는 건 공격력이 좋고 이길 자신이 있거나, 지치지 않는 투쟁심이 있다는 거임.

유사시엔 그걸로 진짜 좆같은 새끼가 기어들어와서 사챈에 박히는 걸 막을 수 있는 사챈의 백혈구같은거라고 생각함.


나도 5년 전만 해도 내 손으로 묻은 일베충들이 A4 용지 한 장에 10포인트로 닉만 가득하게 채울 수 있을 정도로 많았을거임.

할 때야 존나게 신나지, 온라인게임에서 맘에 안 드는 새끼 머리에 샷건 쳐박는 쾌감이랑 비슷함.

그게 보는이들도 즐겁고 통쾌할때가 있음.

그냥 어느 순간부터 다 회의가 들어서 가급적이면 싸움만 하고 집요하게 저격하거나

옛날 일로 물고늘어지면서 상대방이 설 자리마저 없애는 게 내 자신에게도 안 좋다는 걸 알아서 그만둔거지.


그 이유는 나 때문에 너무 많은 사람들이 커뮤를 그만두고, 길드에서 나가고 게임을 접고,

분명히 나는 틀린 게 없다고 생각했는데 어느순간부터는 사람들이 니가 옳은데도 너는 싫다 이렇게 되어버림.

한 번 쯤은 생각해 볼 문제라는 거임.


자신의 공격성을 드러내면서 누구를 저격해서 매장해버리는 순간, 그냥 눈팅만 하거나

가급적 말초적인 분쟁을 피하고 싶은 게이들에게는 그 자체만으로도 공포의 대상이 되어 위축을 유발하거나...

혹은 다른 게이들이 나도 저 게이처럼 되어봐야겠다 하면서 그 공격성을 마구 절제되지 않은 형식으로 남발해버린다는거.


그냥 싸우는거랑 다르게 고로시를 하면 일단 대부분은 글을 잘 안 읽고 비추부터 박는 경우가 많음.

이건 글쓰는 사람이 고로시를 그렇게 활용하려고 마음먹어서고, 그것도 훌륭한 글쓰는 기교고 공격력이지만

모든 사람이 그렇게 고로시를 하는 건 아님. 아니 오히려 아까 말한 워너비 게이들은 엉터리로 배울 가능성이 높지.

쓸 거면 좀 더 신중하게 써줬으면 함.


고로시가 일본어로 죽이다란 의민데, 실제로 그렇게 죽이면 안 그래도 글 쓰는 놈만 쓰는 사챈에 유입은 더 위축될수밖에 없음.

사무라이들이 칼 잘 드는지 실험한다고 설치고 다니면 농민들이 밤에 안 돌아다니는 거랑 비슷함.




요약 :
고로시를 자꾸 남발하면 너를 따라할 얼치기들을 양산하게 된다.
그 와중에 뉴비나 순박한 게이들은 계속 상처받고 사라져갈거임.

경우에 따라선 본인이 좆될수도 있음.

선택은 결국 고로시 박는 게이들이 하겠지만 제도적으로 장치를 좀 만들었으면 할 뿐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