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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데스는 과연 우파정당인가?

2010년 총선에서 피데스는 263석(전체 386석)을 차지하며 두 번째 집권에 성공했다. 헝가리 민주선거 이후 최초의 단독정부가 탄생한 것이다. 무엇보다 개헌선을 넘는 압승을 차지했다는 것이다. 강력한 단독정부 구성과 개헌선을 확보하자 오르반 총리는 곧바로 개헌 준비에 착수했다. 이른바 ‘신헌법’이다.

신헌법은 첫째, 1차와 2차로 진행되는 선거로 인한 비용 낭비를 줄이기 위해 선거제도를 대폭 개편했다. 386석인 의석수를 199석으로 대폭 줄였다. 헝가리의 인구가 천만 명에 약간 모자라는 숫자여서 386석은 민주선거를 도입할 때 과도하게 늘린 측면이 있었다. 문제는 선거구가 피데스에 유리하도록 일종의 게리맨더링에 가까웠다는 것이다.

둘째, 헌법재판소장의 임명권을 국회로 이전했다. 삼권분립을 위협한 개헌인 것이다. 또한 중앙은행의 독립 권한과 국민의 기본권을 대폭 축소했다. 집회와 시위의 자유도 대폭 제한했다. 피데스는 효율적인 국회와 자신들에게 유리한 선거구 조정이 아니라, 구체제(국가사회주의)를 연상케할만한 신헌법을 제정한 것이다. 폴란드 법과 정의당의 모델은 헝가리의 피데스였던 것이다.

EU는 피데스가 신헌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강력한 입장을 표명하며 유예를 요청했다. 헝가리에 구제금융을 제공할 IMF 역시 유로화를 무기로 EU와 동일한 입장을 표명했다. EU에 규정되어 있는 ‘민주주의 조항’은 피데스가 ‘내정간섭’이라고 주장하면 그만이었다. 심각한 재정위기에 빠져있는 헝가리에게 IMF의 경고는 그냥 넘길 수 있는 문제는 아니었다. 하지만 피데스는 정면돌파를 선택했다. 사회주의 노동당과 수만 명의 민중들이 국립오페라극장을 에워쌀 때, 피데스는 신헌법 탄생을 자축했다. 요빅당이 파시스트라면 피데스는 극우정당이다.


민주주의 체제를 유지하면서 사실상 일당독재화 하는게 불가능한게 아니에요

그리고 이재명 당선이면 보수가 전국선거 6연패(16총선 17대선 18지선 20총선 22총선 22지선)이었는데 야당 견제가 가능하겠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