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가 통제하는 군수공업 시설들은 아직도 건재함. 근데 그건 어디까지나 군경용 자동차나 군경용 항공기에 써먹을 용도지. 롤스로이스와 BAE나 조선업체가 대표적인 모범이지. 그리고 영국 국내의 식품 수요를 충당하는 경공업과 전력설비에 써먹을 전선같은 부품을 생산하는 공업회사들은 아직도 존재해. 물론 그래봤자 100년 전의 전성기에 비하면 대략 1%~10%로 축소된 셈이고, 외국자본의 투자를 많이 받는다는 점이 예전과 크게 다른 점이야.
왜 유럽쪽 제조업을 저평가 하는지 모르겠으나... 당장 우리나라에서 만드는 반도체만 해도 유럽기술 없으면 못만듬. 반도제소자는 일본에서, 기계는 스위스나 네덜란드에서, 설계도는 영국에서 가져오니깐. 산업혁명 이후 많은 시간을 투자한 만큼 가지고 있는 원천기술이 어마어마함
어디서 주워들은걸로 아는척하기 바쁜것 같은데 니가 얘기하는 회사들이 무슨 대단한 기술이 있는게 아냐. 네덜란드 ASML이 경쟁사 없는 리소장비 독점 기업이긴 한데 니가 얘기한 다른 회사들은 그정도까진 아님. 웨이퍼는 일본 회사 말고 미국이나 독일 아니면 sk실트론 같은애들도 만들고, 설계도는 arm 얘기하는거 같은데 arm ISA 랑 실제 arm 제품군이랑은 구분해서 생각해야 한다. 게다가 어차피 얘네가 파는건 완성된 설계도가 아니라 중단간계 계획서 같은 거라서 (전문용어로 RTL이라고 함) 여기서 커스텀해서 만드는건 각 회사에서 하는거임. 어차피 arm은 전세계에 설계 오피스가 있고 또 얼마전에 손정의가 먹어서 이제 영국회사라고 하기도 어렵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