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때문에 잠을 못 이루는 한 청년입니다. 작년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만 해도 2019년 출산율이 늘어날 거라는 신문과 뉴스를 보며 들뜬 마음에 새해를 보냈는데...
정부기관도 작년 하반기부터 올해 1월까지 황금돼지해라서 결혼과 출산이 늘 거라는 행복회로를 돌리며 엄청난 꿈에 부풀었다고 한다.
하지만 작년 출산율은 0.98명으로 OECD 꼴찌를 기록했고 올해 1~3월도 결혼과 출산이 역대 최저(주민등록상 기준)라는 충격적인 통계를 보았다.
결혼과 출산율 감소로 황금돼지해 특수를 예측한 예식장과 산부인과가 1순위로 타격을 입고 있다. 이 여파는 유치원과 초중고로 번져나가고 100년 뒤에는 우리나라 인구가 반토막이 날 거라는 충격적인 시나리오도 있다. (물론 통일이 되지 않았을 경우지만 그런 시나리오가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ㅠㅠ)

과거에는 띠에 영향을 받아 출산율이 올라간 사례도 있다. 
1958년 황금개띠, 1959년 황금돼지띠 => 이때는 출산율이 평균 6명대를 웃돌았다.
1971년 흰돼지띠 => 이 당시 출생아수가 102만명을 웃돌았다!!!
1990년 백말띠(남아선호사상으로 남아 출산만 증가), 2000년 밀레니엄 베이비(출생아 63만명!)에도 전년보다 출산율이 크게 늘어났다.
그 이후 2007년 붉은돼지띠(황금돼지띠), 2012년 흑룡해에도 출산율이 치솟았다. 2012년 흑룡해 출산율(1.30명)은 2001년(1.297명) 이후 최고치였다!!
하지만 2019년에는 출생아수 약 30만, 출산율은 0.94명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제목에 대한 결론으로, 청년들이 실업난과 비혼족의 증가로 결혼과 출산을 포기했고, 황금돼지해에 대한 미신이 요즘 세대의 사람들에게는 안 통하나보다.
(하지만 최후의 희망으로는 2022년 호랑이띠와 2024년 청룡해에는 출산율이 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