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주의 노선에 배신이 판 친다는 건 이미 김원봉도 알았음.


그것도 배신하는 사이즈가 후덜덜한 수준.


실제로 해방 후에 북쪽보다 남쪽에 내려온 것만 봐도,


북쪽에 붙어먹던 통칭 국공노선 성향을 잘 알았기 때문.


자기들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 안 가리는 승냥이 떼 같은 성향.


근데, 임정 때 인심을 잃었던 것도 잃었던 거지만,

자유시참변 겪고 국공 뿐 아니라 아예 공산당 자체를 극혐하던

지청천이랑 극한 대립하면서 임정 내부세력이랑 사이가 틀어짐.


문제는 이 김원봉이라는 양반 기반세력이 다 중국에 있는데,

중국에서 활동하던 인사들 대부분이 임정세력이었다는 거임.


당연히 국내에 세력 없고, 북쪽 국공노선은 신뢰를 못하고,

어쩔 수 없이 남쪽에 내려왔는데,

힘 있는 과격파는 김구 정도 제외하면 다 자길 좋게 안 봄.


그 때 이리저리 쥐어터지던 노덕술 화풀이감으로 지목.


아무도 편 안 들어줌.


ㅅㅂ내가 힘이 없냐, 하면서 북으로 가버림.


어찌어찌 6.25터지고, 보도연맹 건으로 가족 씨몰살.

전쟁 이후엔 결국 예상대로 뒤통수 맞고 기록말살 + 사망...

우리나라에서는 민족상잔에 공신으로 부관참시 당함.


...사람은 줄을 잘 서야 함.

자유시참변 보고 노선정리해서 임정 쪽에 붙었으면

상황이 많이 달랐을 인물인데...


어찌됐든, 생각할 게 많은 사람이긴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