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야 전쟁이 터졌으니까 전쟁을 예견 못하고 끝까지 오판했다고 독일이랑 프랑스를 까는데

전쟁 직전에 전쟁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한 건 미국이랑 우크라이나밖에 없었음


그것도 우크라이나는 개전 사나흘 전부터 장교들이 러시아에 있는 동기나 지인들한테 전쟁 있으니까 몸조심하라는 연락 받아서 안 거고

미국만이 전쟁 난다고 개전 2주 전부터 소리쳐댔는데

미국 말을 나름 진지하게 믿은 영국도 자체적으로 조사해 보고는 '이게 전쟁하는 게 맞나'라는 반응을 보일 정도로 전쟁 징후가 안보였음


물론 시발 국경에 20만 명이 집결했는데 어떻게 전쟁 징후가 안보이냐고 할 수 있어

근데 어느 나라 군대가 다른 주권국가를 침공하는데 작계를 3일만 짜놓고

어느 나라 군대가 다른 주권국가를 침공하는데 보급물자가 3일 쓰기에도 빠듯할 정도만 준비돼있고

어느 나라 군대가 다른 주권국가를 침공하는데 전투준비가 아니라 병사들이 장비 주차해두고 근처 가게에 가서 술퍼먹고 있냐고


저러니까 독일이고 프랑스고 영국이고 우크라이나고 하나같이 전쟁이 일어난다는 거를 허언으로 생각하지


그러니까 이번 전쟁 직전 정보력은 독일이랑 프랑스가 병신인 게 아니라 미국이 상상 이상의 괴물이었던 거임

유럽은 그저 상식대로생각한 것 뿐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