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박근혜의 당선을 보고 유신의 재림으로 받아들인 사람들이 꽤 많았던거 같음. 그래서인가 다들 박근혜를 무너뜨리는데 엄청 집중 했던거 같음. 마치 3, 4공 시절 반정부 운동처럼. 그러다 보니 박근혜를 공격하는 담론들이 좀 극단적이었던 것들이 매우 많았고.
 무릇 지도자는 국민들의 눈물 하나하나 닦아줄 수 있어야 하며, 그 누구의 희생도 용인해서도 안되고, 자그만한 비리도 용서받아서도 안되고, 요직자는 흠집없는 사람이 되어야 하며, 집회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는 절대적으로 인정받아야 한다. 그리고 당시 야당이었던 민주당은 이런 경향성에 열심히 부채질을 하고 있었고.
 난 그때 지구상에 이런 정부가 어딨나 싶었지만, 그런 소리하면 날 박사모 틀딱으로 몰아가고 그래서 걍 말안하고 있었다. 그리고 또 들었던 생각이 민주당은 이런 판을 만들어 놓고 자기들이 집권하면 감당할 자신이 있기는 할까 싶더라. 무엇보다도 제일 어처구니 없다고 느낀건, 문재인이 당선되면 대한민국에 새로운 천하가 열릴듯이 그랬던거다. 물론, 이런 이야기를 하면 마찬가지로 돌팔매질을 엄청 당하는 분위기였고.
이후 문재인도 그닥 나을거 없는 모습을 보이니까, 또 다시 새로운 광기에 휩싸이는 거 같음. 자기들이 기대를 걸었던 대상이 그렇지 못한 현실에 대한 실망감 때문인지. 지금 내가 문재인보면서 느끼는 감상이 '링컨', '간디'와 같은 위인에 비견받던 사람이 이렇게까지 몰락하는 구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