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옛날에는 확실하지도 않은데 재미로 막 잡아다가 사형시켜서 억울한 사람들이 잔뜩 나왔을것 같음?


물론 그런것도 있겠지. 


그런데 당시라고 증인, 과학수사 이런 개념이 없었겠냐.


조선시대에도 초보적이었지만 검시같은 개념은 다 있었음. 


그런데 그것들이 현대 과학의 시각에서 보면 턱없이 부족한것들이었으니 문제지.


그렇다고 지금 과학수사는 예외겠노? 이것도 먼 미래의 시각에서 보면 턱없이 부족해보일것임.


보통 확실하다고 생각하는 DNA 증거도 예외는 아님.  높은 확률은 아니지만 백혈병같은걸로 골수 이식을 받거나 하는 바람에 한사람한테서 각각 다른 DNA들이 검출되는 사례도 종종 보고되고 있음.


언제나 오심의 가능성을 인정하고 들어가야하는데 '확실한 범인은 사형시키자'는 말은 굉장히 위험해보임. 


차라리 "그래도 사형제도가 있으면 흉악범에게 두려움을 심어줘서 부작용보다 공익이 훨씬 압도적이니 유지하자!" 이게 그나마 논리적으로 맞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