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전에 여기 게시판에 미국인들과 한국인들의 위생관념 차이를 쓴적이 있는데, 그냥 차이지 어떤 우열이 있다는 생각을 갖고 쓴게 아닌데 반응들이 말이야 둘중 하나더라.


--- 크~ 역시 위대한 천조국은 우리 보다 위생관념도 우월하네. 저들의 우월함과 우리의 열등함에 그냥 고개가 숙여진다.

--- 우리가 더러워하는거도 충분히 더럽고 어쩌고 저쩌고... 우리가 열등하긴 하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체면을 차려 보자.


어느 쪽이든 담담히 보지 못하고 그들의 우월함과 우리의 열등함에 대한 깊은 세뇌에 빠져 있더란 거야.


사실 노년층들이랑 이야기하면 이게 더 심한데, 한국이 훨씬 앞선 분야도 무조건 미국이 훌륭한줄 알아. 노년층의 대미 열등감은 진짜 상상을 초월한다. 


어릴 때 두들겨 맞고 기죽은 서커스 동물이 커서 주인보다 훨씬 힘세진 이후에도 주인이 크고 무서워 보여서 꼼짝 못하는 그런거? 


물론 한국이 미국보다 힘센거야 아니지만 대충 그런 효과인거 같다.


중국애들만 해도 이런식으로 반응을 안해. 충분히 자기들의 생각이나 문화에 대한 자부심이 있어.


한국은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보고, 노예가 아닌 주인의 시각으로 보기 위해서....


앞으로 수십년은 이걸 뜯어고쳐야할 거다. 


미국에 봉사하는 한국이 아닌 한국의 한국이 되기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