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 붙고 노량진 졸업하면서 오프에서 많이 수기나 팁들 알려주긴했는데 오프에선 못했던 말들이 많아 심심한김에 써봄.  니가뭔데 훈장질이냐 할놈 있을것 같아서 이력밝히는데 공안직(교정직x) 9급공채 수석했고 공부기간 일년정도임. 

참고로  기분이 좋긴하지만 칠급공채 행정고시 변호사시험 합격자들 쏟아지고 gsat붙는사람도 허다한데 최말단 구급붙은거가지고 자랑거리라 생각하지 않음.


대중들과 너희가 공시에대해 떠올리면 미친경쟁률. 노량진. 공시낭인. 정도가 가장 강렬하게 박혀있을거같고. 나도 처음 노량진으로 갈때 그것이 가장 두려웠고. 앞으로 들어가게될 사람도 똑같을거라 봄. 


근데 이건 반맞 반틀이야.

최소 40~200넘게 올라가는 경쟁률이 엄청나 보이겠지만 

그중에 절반은 허상이야. 너희가 토익 신청해놓고 귀찮아서 안가듯 몇백중 수십은 신청만 해놓은 것들이고 나머지 절반은 특정과목이 일정점수 이하라 떨어지는 과락응시생이야. 너희 자릴 넘보는것처럼 보여지는 이백명중에서 백명은 너보다 못하거나 아예 없는 사람들이란거야


그러니까 경쟁률이 높다고 너희가 하고싶은 직렬 포기하지마


공시낭인.  구급 공채합격생중 가장 많은게 1년차들이야. 심지어 가장 과목이 많은 법원직도 합격자 50퍼센트 넘게가 일년이거나 일이년 사이인 사람들임. 


이게 뭘 의미하냐면, 공시가 그렇게 오래할 공부가 아니란거임. 초천재시키가 아니여도 공부 열심히하면 일년 길어야 이년안에 공채에 통과할 수 있다는거야.


그럼 오육칠팔구십년 붙잡고 있는 애들은 뭐냐고?

노량진 학원 한번 가봐. 대형 학원들은 무슨 초등학교 복도같이 왁자지껄해서 여기가 목숨걸고 공부하는데인지 아님 의무교육과정인지 의심이들정도임. 쉬는시간만 되면 옥상 거리에 우르르 몰려나와서 휴대폰보며 담배피우고 있고. 저녁만되면 주변 술집 고깃집 피씨방은 만석임. 대로변만 대형 학원들이 나열되어있고 그뒤 골목들은 죄다 밥집 술집 고깃집등인데 죄다 공시생들로 인산인해란거임.


얘네말고 누가 오육년 하겠냐.

가끔 티비에 나오는거 보면 막 아침에 서로 깨워주기위해 모임만들고 그러던데. 아침에 스스로 못일어나는애들이 무슨 국가공개채용시험을 준비한단거야. 이해가지?


가끔 술도먹고 친구도만나고 겜도 할수있지 뭐그러냐고?

물론 그럴 수 있는데.

일년만에 국가의 녹을받아먹는 공무원이 되고싶으면 니가좋아하는건 좀 희생해야하는거 아니냐?

 해도되는데 그럼 빨리붙는건 단념해야지 왜 과욕이냐 이거임


공시는 열심히만 하면 정말 금방 붙을 수 있는 시험임.

또 저새낀 나랑 다른케이스겠지 걍무시하자~ 이럴 수 있겠지만 밤에 할짓없어서 남라에 이딴글쓰는데 다르긴 개뿔ㅋㅋ.


노량진가서 공시준비할 사람들은 학원 분위기 잘 살피고

다니면서 강사들한테 불만품거나 하지말고 그냥 강의에만 집중하고 강의시간 8시간 포함해서 하루 12시간만 딱 공부해보삼. 일년후에 정말 꽃길 걷고있는 스스로를 볼 수 있을거임.


고등학교때 모평이랑 수능잘보려고 고민도하고 공부도 했던 사람들은 정말 일년. 과장좀보태고 반년에도 붙을 수 있고


공부랑 연이 없던사람들은 당연히 위의 사람들보단 오래 공부하겠지만. 공무원시험 과목들중 기본기빨인 국어 영어만 제하면 노력하고 암기하면 성적이 잘 나오는 과목들이 대다수이니 성적 잘안나온다고 좌절해서 스스로 좀먹지 마삼. 좌절하고 스트레스받고 있단거 자체가 위에서 언급했던 노량진 엠생들은 제치고있단 증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