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지난 21일 실시된 일본 참의원(상원) 선거 개표 과정에서 투표 인원 총수보다 개표수가 많은 '황당한' 사례가 잇달아 발견됐다고 23일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아사히에 따르면 일본 효고(兵庫)현 아마가사키(尼崎)시에선 이번 참의원 선거에서 총 17만8907명(사전·부재자투표 포함)의 유권자가 투표에 참여했다.

그러나 개표함에서 나온 표수를 살펴보면 선거구 투표의 경우 Δ각 당 후보자 6명이 얻은 표가 총 17만5823표 Δ아무 것도 표기되지 않은 백표(白票) 등 무효표가 3104표, 그리고 Δ부재자 투표 요건을 갖추지 못해 '수리 불가' 처리된 표가 1표 등 모두 17만8928표로 투표 인원 총수보다 21표 더 많았다. 

비례대표 투표에서도 투표 인원보다 개표수가 13표 더 많았다고 한다.

이에 대해 아마가사키시 선거관리위원회 담당자는 아사히와의 인터뷰에서 "표를 다시 세어봤지만 결과는 같았다"면서 "원인을 알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일본은 국회의원 선거 때 투표자가 투표용지에 후보자 이름이나 정당명을 손으로 직접 쓴 뒤 투표함에 넣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이와 관련 아사히는 "개표사무에선 개표수가 투표자 총수보다 적을 땐 '(투표자가) 투표소에서 표를 투표함에 넣지 않은 채 갖고 간 경우 등'으로 해석해 부족분을 '갖고 감·기타'로 처리하는 경우가 많다"며 "그러나 이번엔 그 반대 상황이 발생한 것"이라고 전했다.

야마가사키시 선관위는 이 같은 투표 인원 총수와 개표수 간 차이에도 불구하고 "어쩔 수 없다"며 효고현 선관위엔 '갖고 감·기타 –21표(선거구), –13표(비례대표)'란 설명을 단 채 결과를 통보했다. 

현 선관위 또한 별다른 조치 없이 시 선관위가 알려온 대로 개표 결과를 확정했다고 한다.

오사카(大阪)부 스이타(吹田)시에서도 이번 참의원 선거 비례대표 개표 결과 투표자 수는 15만9330명인데 반해 개표수는 15만9332표로 2표 더 많았지만, 야마가사키시에서와 같은 방식으로 개표 결과를 처리했다.

이에 대해 스이타시 선관위 관계자는 "(투표자가) 투표용지를 외부에서 갖고 왔을 가능성을 생각해 볼 수 있다"면서도 "원인은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아사히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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