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일본 사람들이 정치에는 무관심한 편임. 어련히 알아서 잘 하겠지라는 느낌이 강한 편. 현 총리 성씨도 모르는 경우가 허다함. 내가 대학생활하면서 만나본 넘들 열에 대여섯은 그랬다. 


그런데 아베 사건은 유달리 크게 터진편이라, 의견이 분분히 갈리고 있음.

이러니 저러니 해도 살인범이니 무거운 벌을 줘야 한다는 쪽과 사정이 이해가니 봐주자는 쪽으로. 

범행 동기가 원체 심각한 사안이라 잘못 건드렸다간 자민당도 그대로 나가리 될 위험이 존재하는 상황이거든. 


암살 이후 인터뷰한 것만 봐도 부모란 년이 정상이 아니란게 너무 명확히 보이는데다, 암살한 사람 본인은 너무나 정상적이고 근면성실한 모범청년적인지라 동정표가 엄청 모여있음. 감옥 내에서도 공부하겠다고 의욕 보이고 조용히 생활하는게 보통 선량한 사람은 아니다. 


사형이 될 가능성은 사실상 없고. 나중에 조용해졌다 싶으면 은근슬쩍 무기나 장기수로 만들고 끝낼 기미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