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을 잃은 고통은 창자가 끊어지는 고통보다 아프다"란 말이 있습니다


지난 2022년 10월 30일, 이태원에선 아주 비극적인 참사가 일어났습니다


누군가의 아들, 누군가의 딸, 누군가의 친구, 누군가의 조카, 누군가의 부모님...


전부 화려한 야경 아래 영원한 별빛이 되었습니다


대한민국이 추모하고 전 세계가 추모했습니다


그 슬픔 어떤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을테지요


그런데 말입니다


요즘은 뭔가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습니다


이태원 참사에 대해서 추모와 위로, 슬픔을 공감하던 사람들이


이제는 비판과 일갈, 분노를 표출하고 있단 말입니다?


왜 그럴까요?


단순히 그 사람들이 "못난"사람들이라 그런 걸까요?


글쎄요 단순히 "악플러"라고 그들 의견을 모두 퉁치기에는 뭔가 분노하는 이유가 있는 것 같은데요?


혹시 "왜" 분노 하는지 생각은 해보셨나요?


그럼 잠깐 생각을 바꿔서 혹시 당신들이 하는 행동과 과거 "어떤 참사" 이후 발생된 패턴과 비슷하다고 생각 안 해보셨나요?


그렇습니다


당신들이 하는 행동들은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민주당의 꼭두각시"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좋습니다


물론 그 슬픔 어느 곳에서도 위로 받을 수 없고,


국가가 분명 잘못한 부분도 있으니 당신들의 그 슬픔 채워줄 무언가가 필요하겠죠


국가 차원에서도 최대한 해줄 수 있는 것들을 생각 해봤을 겁니다


근데 당신들, 혹시 그 슬픔 채워줄 "무언가"를 "다른 것"으로 채우려는 것 아닌가요?


아니면 정말 죄송스러운 말이지만


"지금까지 키워낸 돈이 아까워서"그런 것은 설마 아니겠죠?


아닐거라고 믿고 아니라는 가정 하에 말씀드립니다만


당신들이 보여주고 있는 행동들은 정말 "정치적 움직임"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당신들이 국가에서 원하는 부분들은 전부 이해가 안 되고,


행동하는 움직임도 그냥 일반적인 "유가족들의 행동"이라고 보기엔 너무 목적성이 뚜렸하단 말이죠


그래요. 뭐 다 이해합니다. 진짜 다 이해해서 뭐 그럴 수 있다 쳐요


근데 도대체 왜 당신들을 옹호하는 사람들이 "정권 심판"를 외치고,


왜 "윤석열 타도"를 외치고, 왜 "진실규명"을 외치며,


심지어는 상관도 없는 "주한미군 철수", "방탄", "여성해방"을 외치는 거죠?


그리고 왜 그 사람들이 하자는 대로 하는 거죠?


그리고 이제는 그 사람들이랑 만나더니 "독립적 조사기구"까지 요구하시네요?


음... 어디서 많이 본거 같다고 한거. 맞는 말 같죠?


그런데 그거 아시나요?


결국 "세월호 유가족"분들은 그들과 같이 움직이던 민주당이 정권 교체에 성공하고 충분히 보상해주겠다 하면서


아무것도 얻어내지 못했어요


그리고 그거 아시나요?


이제는 "세월호"하면 사람들 대부분은 정치적인 이슈로 밖에 생각을 안 합니다


진심으로 기억되어야 할 아이들이 더 이상은 기억되지 못하고 있다구요


지금 상황이 그 때랑 비슷하다고 했잖아요?


정말 소중한 사람들을 많이 잃었는데 그 사람들을 죽어서까지도 이용하고 싶은 게 아니라면


지금부터라도 한 사람이라도 더 그분들을 진심으로 기억해주고 있을 때 그만 두는 게 맞지 않을까요?


정치적으로 변질되는 거 막아야 하지 않을까요?


정치적 이슈로 안 갈 거 같다고요?


그런데 닥터카 특혜 논란으로 얼룩진 "더불어 민주당" 정치인 신현영씨는 심지어 좌파 언론에서도 대차게 비판했거늘


그런 사람을 비호한 것은 매우 "정치적 이슈" 아닌가요?


지금 당장 저 광기를 막아야 하지 않을까요?


그런데 왜 반대 안 하세요?


눈치가 보이나요? 아니면 누가 칼 들고 반대하지 말라고 협박이라도 하고 있나요?


아니면


"뭔가 다른 '목적'이라도 생긴 건가요?"


본인은 그렇게 생각 안 하고, 유가족 대표라는 사람과는 별개라고요?


"침묵은 암묵적 동의다"라는 말 아시나요?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에 목소리를 내야 하는 것 아닙니까?


도대체 분향소 설치는 왜 한겁니까?


그런 말이 있습니다


자기가 사는 세상의 전부가 학교인 사람은 그 세상이 전부인 줄 알고 "학교 폭력"을 일으키고


자기가 사는 세상의 전부가 직장인 사람은 그 세상이 전부인 줄 알고 "직장 폭력"을 일으키고


자기가 사는 세상의 전부가 군대인 사람은 그 세상이 전부인 줄 알고 "군대 가혹행위"를 일으킨다고..


평론가 허지웅씨가 했던 말이죠


혹시 당신들은 당신들의 세상의 전부가 "이태원"인가요?


내 자식이 전부라, 부모가 전부라, 친구가 전부라, 그 세상이 전부라


다른 사람들이 살고 있는 "세상"을 무너뜨리고 있다는 생각을 안 해보셨나요?


아니 하다 못해 당신들이 잃어버린 그 소중한 "별빛"들을 무너뜨리고 있다는 생각을 안 해보셨나요?


영원히 기억되야 할 슬픈 참사가 누군가에게 절대 이야기 하기도 꺼려지는 기억으로 남고 있다는 생각을 안 해보셨나요?


당신들만 이 세상 사는 것이 아닙니다


제발 저 달콤한 유혹과 어두운 손길을 뿌리쳐주세요


아직은 이태원이라는 곳을 우리는 모두 기억하고 싶습니다


다시 한 번 묻겠습니다


이태원이 진정 세상의 "전부"라고 생각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