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김정은이 후계자를 지명하지 않고 급사, 급사 이후 누군가가 정권을 잡는데 실패했을 경우

김일성은 심정지를 겪었지만 어찌저찌 살아난 후 김정은을 서둘러 후계자로 지명한 뒤 사망했음. 하지만 김정은 역시 건강문제를 겪고 있고, 김정은이 이 상태에서 후계자를 임명하지 못하고 사망한다면(이게 절대 간단한 일이 아닌게, 독재자는 후계자를 공식 지명하는 그 순간부터 레임덕이 시작됨.), 북한 내부에서 엄청난 혼란이 일어날 것이고, 이 과정에서 누군가가 정권을 잡는데 실패하면 곧 멸망일 것이다라는 시나리오임.


2. 북한 내부 민주화 운동

현재의 체제가 언제까지나 계속될 수 없으며 북한에 남한 문물이 계속 유입되고 있기 때문에 결국 북한은 민주화 운동으로 붕괴할 거라는 시나리오임


주성하하고 태영호 전부 2030년대 북한 붕괴로 인한 통일을 예측하는 사람들인데, 특이하게 주성하는 1번 시나리오를 밀고 있고 태영호는 2번 시나리오를 밀고 있음.


반대로 북한학자 안드레이 란코프는 2040년대까지 북한이 멸망하지 않을 거라고 예측중임. 이 사람은 2010년대 중반까지 북한이 생존을 위해 결국 개발독재체제로 전환하면서 개방을 시도할 것이라고 예측했는데, 미중 패권경쟁 격화 이후부터는 '중국이 어떻게든 북한을 지키려 할 것이기 때문에, 북한은 현재 상태로 계속해서 그 명줄을 이어갈 것이다'라고 언급함.


이 사람이 왜 굳이 2040년대까지라고 언급했냐면, 이 사람은 분단 100년이 지난 시점부터는 서로간의 동질의식이 희미해져 남한 내에서 통일 여론이 비주류로 추락할 것이라고 봤기 때문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