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측컨데 아마 그 이유는 설계당시에는 저 기둥이 중력하중을 분담하지 않는 기둥으로 설계가 되었지만 시공상의 이유인지 모종의 이유로 설계자의 의도대로 하중의 흐름이 다르게 흘러가고 있는 것으로 보임.


기둥의 균열과 파괴양상을 참고하자면, 주근이 좌굴되고 기둥의 중심부가 X자 균열이 나며 파단된 것으로 보아, 축력에 의해 파괴 (압축으로 인한 파괴) 로 보임.


기둥이 파손되면서 벽체가 조금 내려앉아 균열이 갔지만 벽체 및 시스템 파괴는 일어나지 않은 것을 참고해보면 원래 하중을 받지말야할 부재가 하중을 받고 있다가 박살났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 같음.


그럼 벽체와 건물 내부는 왜 균열이 갔느냐?


예를 들면 설계자의 의도대로 원래 기둥이 하중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건물이 준공났다면 10mm가 변형되는 걸로 설계가 됐다 가정하면, 저 기둥이 하중을 받아버려서 1mm 밖에 변형 안되다가 저 기둥이 의도와는 달리 파괴돼서 갑자기 추가적으로 9mm 변형돼서 균열이 간 것 같음.


또한 뉴스기사를 보면 비내력벽이라 하는 것으로 추정컨데 해당 벽은 설계자가 하중을 분담하지 않는 벽으로써 철근도 최소로 배치했을 가능성 매우 높음.(문제 없음)


다시 한번 말하지만 현장조사결과 큰 문제가 없다는 말을 참고하면, 해당 기둥이 설계당시에는 특정하중을 분담하지 않는 것으로 계획되었기 때문에(비구조체로 설계된 것으로 추정) 저 기둥이 파괴되어도 전체 시스템에는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여 문제가 없는 것이라고 말하는 것 같음.


건물을 설계할때는 종국에는 전체 시스템의 파괴가 건물의 최종적인 파괴로 간주하기 때문임.



저 기둥이 파괴돼서 전체 시스템을 붕괴하는 사유가 된다면 큰일이지만, 애시당초 비구조체로 설계되었기 때문에 저 기둥이 파괴되어도 큰 문제는 없다는 것으로 잠정 결론 내는 것 같음.



그러나 최근 화정동 붕괴사건처럼 설계가 제대로 되었다해도 품질상의 이유, 시공상의 오류 등도 간과할 수 없으므로 정밀안전진단을 통해서 설계대로 시공이 되었는지, 설계결함이 있는지, 현재 시공된 상태로 정말 문제가 없는 지 면밀히 조사하는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