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외고의 방과후 수업 중 주목할 만한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심화학습’이다. 심화학습은 올 여름방학 방과후 수업부터 신설된 것으로, 특히 학부모들의 활약상이 두드러진다. 한영외고 학력신장팀이 개발한 심화학습은 1, 2학년 희망 학생에 한해 실시됐다. 총 105명의 학생들이 방학 오전 수업과 방과후 수업을 마친 후 연이어 이어지는 심화학습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이 교장은 “학생들의 학습동기와 진로개발을 이끌어내기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이라며 “본교 학부모를 주축으로 총 30여 명의 대학교수, 저명인사들이 보름 간 진로개발 특강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자기개발을 위한 대학진로 선택이라는 큰 주제 아래 총 5개 영역의 파트로 관심영역을 세분화했다. 사회과학 경제 언론 심리 생명과학·의예 파트로 나눠 학생 개개인의 관심영역에 맞춰 특강을 듣도록 유도했다. 현상곤 연구부장은 “보름 동안 총 45강좌의 특강을 진행했다”며 “특강이 마무리되는 시점부턴 해당 논문을 작성토록 지도했다”고 전했다. 논문을 작성한 학생은 105명 중 60명 가량이었다. 최소 A4 30매의 논문을 작성하고, 대학 교수들을 직접 찾아가 자문을 구하고, 전자메일로 질의안을 올리는 등 학생들이 논문작성에 기울인 공이 대단했다고 한다. 현 부장은 “비교과영역, 자기소개서 등에 두루 활용하기 위해 논문을 책자로 발행할 계획이다. 수시원서 접수를 겨냥해 9월 초순이면 책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학생들의 논문을 담은 책자 외에도 학부모 교수, 외부 강사가 진행한 45강좌의 특강도 한 권의 책으로 발행할 예정이다. 김상운 부장은 “서울대 중앙대 한양대 숙명여대 아주대 등에서 교수로 재직 중인 학부모들의 도움이 컸다”며 “내년 여름방학에는 심화학습 프로그램을 더욱 체계화해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美 쇠고기 파동 논문 발표 대 일외고 졸업 김종훈 군


 펜실베이니아대에 입학 예정인 김종훈 군(19·대일외고 졸업·사진)도 “‘내가 얼마나 오랫동안 커뮤니케이션학에 관심을 가져왔는가’를 보여주려고 했다”고 말했다.  김 군은 2학년 때 ‘미국산 쇠고기 파동으로 본 언론의 여론 형성 과정’에 대해 약 2년간의 조사를 바탕으로 논문을 작성해 청소년 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 봉사활동은 세 가지(장애우 목욕봉사, 무료 진료봉사, 저소득층 자녀 학습지도)를 3년간 꾸준히 했다.  김 군에게도 가장 어려웠던 것은 에세이였다. 그는 “SAT나 AP 등 시험 준비 때문에 에세이를 여름방학 때 시작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그러면 11월 마감되는 수시 지원까지 시간이 빠듯하다”며 “되도록 3학년 초부터 주제를 잡고 쓰는 연습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베충들아 우길 것을 우겨라~~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