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의사만 맡기는게 아니라, 어지간한 국제저널에 내는 사람들은 한번씩 업체에 맡기는게 보통이지.
나도 업체에 몇번 맡겼음. 아무리 문법에 맞아도 네이티브들 보기엔 어색한 표현들이 나오기 마련이라. 물론 그래도 아예 논문의 핵심 단어들을 손보는건 아니고, "혹시 이런 뜻이었다면 이런 표현은 어떤가요?" 라고 제안하는 정도? (대부분의 경우 제안을 따르기 때문에 제안이 아니라 그냥 "교정"이라고 봐도 무방하지만)

한글도 그렇지만, 막상 완벽하게 써서 냈다고 생각해도 학회에서는 "문장 뜻을 명확하게 했으면 좋겠다", "이 단어는 여기서 나오기엔 너무 광범위하다, 좀더 구체적인걸로", "너무 대명사를 많이 썼다. 위 그래프는데 이 페이지 그래프가 2개다. 정확히 어느거냐."식으로 교정요청 많이 들어옵니다. 한글로 해도 이 지경인데 영어로 번역해서 내야 할 상황이면 평소 영어에 얼마나 자신있었건 다 부질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