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사실 우크라전 개전초기까지만 해도 전쟁에 관해선

아 전쟁터졌구나, 아 2차 한국전쟁 터지면 징집되겠지 라는 수준이었음

그러다가 얼마전 우연히 한국뉴스 쇼츠영상으로 드론이 폭탄떨구고 다니는걸 봤는데

정작 사람 죽이는 장면은 삭제되거나 죽이더라도 모자이크 처리가 되어서 나오길래

이 때까지만 해도 으음... 했었는데 바로 밑에 러시아군이 우크라 저격수 포로 붙잡아두고

“우크라이나에 영광을” 하는 순간 얼굴부터 상반신을 여러명이서

난사로 땡겨서 죽여버리더니 비웃던 영상이 있었는데 그걸 보고 충격먹었음

설마 이거 모자이크 지울 수 있는 방법이 있나 해서 찾아봤는데 있더라


검색설정을 좀 바꿔가지고 정확성말고 업로드날짜로 설정해서 ukraine war, ukraine trench,

russian war criminal, ukraine drone, excution of unarmed ukrainian POW 등으로 검색해보니

검열없이 혐오컨텐츠인데 볼거냐 라는 경고메세지만 나오고 낱낱이 볼 수 있었음

여기서부터 진짜 전쟁이란 것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깨닫게 됐음

2차세계대전 유럽전선, 태평양전선, 6.25, 베트남, 이라크, 소말리아 등 여러 전쟁자료를

접할 기회는 충분히 있었지만 뭔가 크게 와닿질 않았는데 우크라전만큼은 너무 끔찍함...

장의사로 일하면서 국과수 멋있길래 법의학에 빠진적 있었고, 어쩌다 교수님 연줄로 국과수에

가본 적도 있고 훼손 시신 접했는데 그렇게 크게 거부감이 있진 않았음. 물론 어린아이의 시신은 제외임

익사, 토막살인 등 심각하게 훼손된 시신들을 봤지만 시각적보단 후각적으로 힘들 뿐이었음

시신에 대해 내성이라고 하면 웃기겠지만 내성이 있을거라 생각하고 영상을 봤었음

근데 누군가의 아들, 아버지, 남매, 형제가 제압사격같은 걸로 참호안에서 벌벌 떨며 아무것도 못하다가

포탄, 수류탄, 유탄, 총탄 등에 의해 무력하게 사지가 갈기갈기 찢겨나가는 걸 보고있으니

그제서야 전쟁이란 것이 얼마나 무서운건지 알게 됨


유튜버 언급해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김상호라는 군대 내부 비리같은거 알려주는 유튜버 있는데

얼마 전 우리나라 군 드론 관련, CQB(근접전투체계)에 대해 꼬집었던 적이 있었음.

드론같은 경우는 현재 특수한 드론부대만 운용 중이잖음?

우크라전 보고 느낀게 저 사람 말대로 최소 소대, 걍 분대 당 한명꼴로 드론운용이 맞다고 봄

진짜 드론만큼 무서운 게 없더라

스페츠나츠 야간침투? 참호? 탱크? 장갑차? 어디든 비집고 들어가서 폭탄떨궈버리고,

좌표찍어서 포탄세례맞게 한다던지, 현장에 있는 병사들이 정확히 그곳에 수류탄, 유탄 까넣는다던지

그런거 보면 분대 당 한명은 DJI같은 거 운용할 줄 알아야함

CQB도 마찬가지인게 총기사고 난다고 총기에 고리걸어두고 호 안에서만 쏘고

탄피받이하고 기능고장 나면 조교가 처리해주고

참호전 하다가 기능고장나면 어떡할래? 참호전이든 시가전이든 어디 비좁은 곳 상정하고

진입한다 쳤을 때 사병들이 그거에 대해 전술적으로 대처가 가능함?

이러고 진짜 전쟁나면 나라를 떠나 징집된 자기자신이 안전하다고 장담할 수 있음?

그놈의 군사력 지수 6위 자위도 적당히 해야하는게

질적으로 좋다고 소리쳐봤자 막상 전쟁터지면 전장상황은 어떻게 흘러갈지 그 누구도 예측못함.

우크라 수도 키이우 일주일만에 함락될거라고? 전쟁나면 젤렌스키 도망갈거라고?

쥐새끼도 궁지에 몰리면 물기 마련인데 뭘 믿고

북한애들 못먹어서 전투력 많이 없음ㅋㅋ, 정신력부터가 이미 말이 아님,

전쟁발발하면 일주일만에 압록강까지 갈 수 있음 이라면서 안심하고 있는 거래?

북한군 이번에 러시아군 도우려고 우크라 최전방 가는거 알지?

별거아닌거 같고, 비웃으면서 바보처럼 보는 사람 있는데 만약 쟤네가 살아서 돌아오면

북한군 내에서도 드론전술까진 몰라도 현대 참호전이나 CQB전술을 안가르치리란 보장이 없음

다음은 국방부, 부모 전부 다 문제임

훈련하다가 혹은 작전하다가 사망, 부상당한 것을 은폐하거나 얼버무리니깐 부모는 국방부 못믿고

부모들은 사사건건 이것저것 참견하면서 소대장, 중대장 좆같이 괴롭히면서

군대를 유치원화시키니깐 당나라군대를 만들고 있고ㅋㅋ 존나 악순환의 반복임

요즘 정말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게 이거 고쳐질 생각 없으면

기왕 이번에 외국취업 결정된 김에 거기서 결혼하고 한국국적까지 버릴까도 생각중임

뭘 믿고 이 나라에서 결혼을 하고 내 아이를 낳아야 하는건데?

맨날 핵, 총칼들고 위협하는 새끼들이 바로 머리위에 있는데 평생 전쟁안날거라고

보장 못하잖아. 그러니 진짜 저 문제점 안고쳐지면 난 내 생각 실천으로 옮길 예정임


맞았는데 반격 하지말자는거냐, 공격징후가 뚜렷한데 때리지 말자는 거냐 의 얘기가 아니라

진짜 생각없이 전쟁 그거 걍 하면 하는 거 아님? 이라고 생각없이 가볍게 말하는 사람 있으면

팔다리 묶어놓고 모가지도 못돌리게 고정시켜버리고 저 영상들 6시간동안 계속 틀어줘보고 싶음

검열없이 보여준 우크라전쟁의 최전방 실황, 학살현장, 포로학살 그런 걸 보니깐

전쟁을 막을 수 있는 확률이 설령 0.000001%라도 그걸 막는게 정치인들의 의무라고 생각함

이제 막 초경? 두번째 월경? 존나 어린애가 침략군한테 강간당해 임신해서 출산까지 한다는 게 말이 되냐 ㅅ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