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으로 공산주의가 성공한적 없다는 언설은 자본주의 이데올로기의 흔한 전술인 바 그것에 대항할 필요가 있다.


소련의 붕괴는 공산주의의 실패다?

공산주의 실패론의 근거 중 하나는(사람에 따라서 유일한 근거이기도 한)소련이 붕괴했다는 것이다. 

소련과 다른 정권들의 예는 하나의 실패임에는 분명하다. 

하지만 그것이 공산주의 사상에 내재한 오류와 그것으로부터 나오는 필연적인 실패라는 걸 증명하는가? 아니다.

이는 마치 로베스피에르와 나폴에옹의 공화국과 제정이 무너졌기 때문에 민주주의는 불가능하다는 것과 동일하다. 프랑스혁명 이후 90년 동안은 반동 체제가 유지됐고 그 이후에야 공화국이 다시 건설됐다. 소련붕괴는 1991년이니 지금 소련망했으니 공산주의 다시 건설하기만 해봐라는 식의 여론이 형성되고 이를 부르주아가 유포하는 것은 매우 이해 가능한 현상이다. 

만약 과거의 실패를 근거로 귀납논증에 따라 공산주의가 무조건 실패할 것이다라는 말에서 필연성을 도출하려면 공산주의 사상과 그에 따르는 정책간의 인과 관계를 서술해야만 한다. 즉슨, 그러한 언설에는 필연성이 담보되지 않는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맑스 이래 '과학적' 사회주의라 명명하며 정치학에서의 내적 역동성을 인지하는 바 소련 실패는 사회주의 정치학의 특정 조류(즉슨, 흐루쇼프식 정책)가 실패했다는 해석은 설득력을 가질 수 있다. 그러한 열린 해석의 다양성을 고려하고 논의되면 더 생산적인 토론이 가능할 것이다. 


소련의 성공

부르주아의 거짓말에 속아넘어가는 자들은 소련이 실제로 성공했다는 사실을 무시한다. 

그들 머릿속에는 소련하면 학살과 굶주림, 상점에 서있는 줄만 생각한다.

하지만 1920년대에서 시작한 계획경제체제 내에서 봉건제가 제대로 청산되지도 않은 국가를 10년 내에 거대한 산업국가로 성장시켜 이후엔 유럽 최대의 산업국가였던 독일을 군사적으로 무찌르는 한편 그로부터 10여년이 더 지나면 지구 최초로 우주인을 쏘아올리는 위업을 달성한다.

그렇다면 인민의 삶은 어땠는가? 

음식섭취는 칼로리로 따져 미국과 거의 같은 수준이었다.

휴가는 보장됐고 집세는 매우매우 낮았다.

의료와 교육은 무료였다.

실업은 없었다.

줄은 소련 후기의 전유물이었다.

이것이 많은 러시아인과 동구권 인민들이 소련체제를 그리워하는 이유이다.


이러한 적은 희생(이에 동의하지 않는자들은 봉건제에서 자본주의로 이행할 시기 인민이 당한 불행, 죽임, 유린을 찾아볼 것) 으로 대단한 성공을 이루는 체제는 인류역사 이래 없었던 것이다. 만약 한국과 같은 산업국가에서 그러한 체제를 도입한다면 과거의 그것보다 훨씬 매끄러운 이행과 건설이 가능할 것이며 알맞은 정책을 시행한다면 실패하지 않을 것이다.


하여 모두들 한반도에 새로이 나타날 공산당 서기장의 말을 따라 절대복종하여 그 어떤 부당한 명령에도 반항하지 않고 수행해야 하는 것이다. 한반도 토착민족은 우수하기에 그들의 서기장은 절대로 잘못된 정책을 수행하지 않는다. 하여 이 아름다운 공산 대한민국을 위하여 노력하고 순종해야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