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제, 예전에 혁명정부와 로베스피에르 그리고 생 쥐스트를 비관적으로 보았던 것을 후회한다는 사실을 솔직히 고백한다. 나는 그들이 그들만으로도 모든 혁명가들을 다 합친 것보다 낫고, 그들의 독재정부가 진실로 훌륭하게 고안된 것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들과 혁명정부가 사라진 이후에 일어난  이 나의 이러한 주장을 충분히 정당화해줄 것이다.
나는 그들이 무거운 범죄를 저질렀으며 수많은 공화주의자들을 죽였다는 데 결코 동의하지 않는다. 결코 그렇지 않다. 그들이 결백하다 해도 나는 로베스피에르에게 죄가 없다고 믿는다. 명예를 탐하고 자만심으로 꽉 찬 자들, 수준이 낮은 사람들은 우리의 로베스피에르가 보기에 수레의 방향을 놓고 그와 다투려는 사람들이었을 것이다. 그때 그는 틀림없이 이 모든 우스꽝스러운 경쟁자들은 아무리 선한 의도를 지녔다 해도 모든 것을 방해하고 망쳐놓을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가 이렇게 말했다고 가정해보자. ‘이 성가진 요정(妖精)들을 그들의 선한 의도와 함께 질식시켜버리자.’ 그래도 나의 견해는 그가 잘했다는 것이다.
쇄신을 도모하는 자는 넓게 보아야 한다. 그는 자신을 속박하고, 가는 길을 막고, 그가 정한 목적지에 도착하는 것을 방해하는 모든 것을 베어버려야 한다. 그것은 어리석거나 오만하거나 명예를 탐하는 사기꾼들에게 모두 마찬가지며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왜 그들이 거기 있단 말인가? 로베스피에르는 이 모든 것을 알고 있었고, 부분적으로 그 점이 내가 그를 찬양하는 이유이다. 바로 그러한 이유로 나는 그를 진정한 재생의 이념을 지닌 천재로 보는 것이다."


로베스피에르에 대한 긍정적 평가 중 일부 발췌함.
개혁을 하는 데 있어선 몇십만의 피를 흘리더라도 망설이지 말아야 함을 강조하는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