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선생이자 나 고2 때 담임쌤이었는데 의견이 안맞다 싶으면 아예 남은 수업시간 전부를 즉석 키배로 배틀 뜨는


소위 소피스트 같은 선생이 있었음 ㅇㅇ


농담이 아니라 진짜 말로 하는 키배가 뭔지 그 때 확실히 봤음 ㅋㅋㅋ


사소하게는 문제풀이 방법이 잘못되었다 -> 그럼 어떻게 풀이하는 게 맞는지 니가 일어서서 말해봐라 -> 지문을 이렇게 저렇게 해서 이건 이렇게 풀어야 한다 -> 그러면 답이 1번이 아닌 2번 나온다 그 지문은 그렇게 해석하면 안된다....같은 것과


이거 지문이 학자가 말하는 것과 다르다 -> 뭐가 다르냐? -> 개념설명이 다르다 이건 이 개념이 아니다 -> 그럼 니가 말해봐라 -> 그니까 이건....이런 것도 있었고 ㅇㅇ


실제로 반이나 전교에서 상위권이다 싶은 애들은 저 선생이랑 최소 키배 한판씩 떴음;;;


나는 뜨려다가 반박을 못할 거 같아 그냥 그만뒀고.....


그래서 그 때 당시엔 수업도 안하고 뭔 지랄일까 싶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수능이나 이쪽으론 모르겠는데 성격이 상당히 좀 지랄맞았다는 것만 빼면 괜찮은 선생님이었던 거 같다